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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파워인터뷰]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한국쌀전업농경남연합회 회원대회 기념

“소통과 협치로 전국 최고 농업도시 발전”

쌀값 하락 농가소득 보전에 도정 집중
2020년까지 5501억원 투자 수급조절 ‘총력’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 200억원 지원
공동작업․공동경영 생산비 절감․기능쌀 확대
“6700여 회원들 서로 화합하는 시간 되길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제6회 한국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 회원대회’가 8일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천혜의 절경을 이룬 보물섬 남해에서 개막한다. 최홍구 경남도연합회장을 비롯한 6700여명 전업농 회원과 가족들이 8~9일 이틀간 여름 내내 농사짓느라 쌓였던 고단함을 푸는 흥겨운 축제의 장을 펼친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도는 쌀값 하락에 따른 농가소득 보전을 위해 직불금과 별개로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을 매년 추가 지원하고 있다”며 “쌀값 하락과 일손부족 등 어려움 속에서 식량산업 발전에 애써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회원대회를 축하하는 한마디.
‘하늘, 땅, 생명’을 주제로 ‘제6회 한국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 회원대회’가 개최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회원 여러분들이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화합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현재 쌀산업의 당면과제로 쌀 재고량 증가와 쌀값 하락에 따른 농가소득 위축이 지목되고 있다. 정부도 중장기 쌀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고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문제를 일시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이에 도는 정부 정책과 별도로 자체적인 농가소득 보전장치를 마련했다. 벼 재배농가에 2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매년 지원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의 주곡인 식량산업 발전에 노력하시는 쌀전업농경남도 최홍구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농업인단체와 함께 경남 농정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소통과 협치의 참여도정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농업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회원 여러분들도 도 시책에 따라주시길 바란다.


쌀산업 문제를 해소할 방안은 있나.
우리의 농업·농촌은 WTO, FTA 체결 등으로 인한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와 농촌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해마다 들어오는 수입쌀로 공급과잉 문제가 심각하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쌀 소비가 줄어 국내 생산량도 소진을 못하는데 수입쌀까지 들어와 정부 창고에 재고량이 쌓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는 경남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ha이상 들녘별로 벼 재배농지를 규모화해 공동농작업․공동경영을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는 한편, 고품질쌀과 기능성쌀의 생산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쌀의 단순 생산에서 벗어나 가공·판매, 체험·관광과 연계시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쌀값 하락은 결국 농가소득 하락을 의미한다.


정부가 매년 벼 재배면적 축소에 나서는데도 쌀 생산량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재배기술 발전과 경지정리, 기계화 등 생산인프라 확충에 따른 현상이다.


도내 벼 재배농가에는 정부 차원에서 쌀 소득보전 고정직불금(100만원/ha) 및 변동직불금(211만원/ha)이 지원된다. 여기에 도 자체 사업으로 경영안정자금 200억원(도비 100, 시군비 100)을 추가지원해 쌀 목표가격 18만8000원(80kg)의 98%까지 소득보전을 해드린다.


특히 쌀 공급과잉을 해소할 근본적 대책으로 벼 재배면적 2731ha를 올해 감축했다.
이와 함께 경남 브랜드 쌀 육성을 통한 품질고급화와 쌀가공산업 육성을 통한 소비촉진, 직불제 등 소득안정 전략을 포함한 4대전략 8개 과제 29개 사업에 2020년까지 550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의 이같은 시책은 내년 5만ha 규모로 시행되는 쌀생산조정제 및 해외원조 확대와 맞물려 쌀값 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본다.


쌀 고품질화 정책은.
매년 6개의 우수 브랜드쌀을 선정해 RPC 지원사업 우선 선정권과 경남도 추천상품(QC) 지정, 대형마트 납품 알선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여기에 통합 쌀 브랜드 포장재 비용 1억2000만원을 지원하고 쌀 소비촉진 행사와 대도시 특판전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고품질쌀 생산단지 조성 규모를 올해 1245ha에서 내년 244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RPC 등 쌀 유통업체간 단일품종 계약재배를 유도해 지역별 품질이 우수한 쌀 재배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RPC 통합을 통한 미곡처리시설의 규모화와 현대화로 고품질쌀 생산능력 기반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6차산업이 농업계 화두다.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은 농업인 또는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자가 농촌지역의 농산물, 자연, 문화 등 유무형의 자원(1차)을 이용해 식품가공 등 제조업(2차), 유통.관광 등 서비스업(3차) 및 이와 관련된 재화 또는 용역을 복합적으로 결합, 제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거나 높이는 산업을 말한다.


2015년 6차산업사업자 인증 법률 시행 이후 도는 성장가능성이 있는 농업인, 농업법인을 농촌융복합산업 핵심경영체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200개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16년 3월 경남도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또 지난해 농촌융복합산업 생태계 조성과 산업고도화를 위해 6차산업 핵심경영체 육성, 6차산업 기반조성, 지역단위 6차산업 촉진, 농촌관광 활성화 등에 349억원을 투입해 농가소득 증대와 농촌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함양 산양삼 6차산업화 지구’ 등 지역단위 6차산업화 거점을 육성해 새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 제고로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농업농촌이 영세화, 고령화,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남의 6차산업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국가의 미래 성장산업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다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추진중인 농정에 대해.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 차원에서 첨단농업기술 실현에도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시설원예분야에 ICT 융복합 기술접목 확산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보급, 스마트팜 온실 보급확대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FTA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외수출선 다변화와 빅바이어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국가별 맞춤형 해외마케팅을 통한 농수산물 수출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농정 추진 실적이 수치로 나타났겠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16억2000만달러(1조8390억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경남도는 19년 연속 신선 농산물 수출 전국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또 올해 상반기만 해도 농수산물 수출액은 7억8300만달러(8888억원)에 이른다. 해외 안테나숍 신설, 수출에이전트 위촉, 신규시장 개척 및 수출시장 다변화 등 체계적인 해외시장 마케팅 활동 등 도가 추진한 수출활성화 전략 추진 결과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거두었다.


쌀전업농에게 당부의 메시지.
본격적인 수확기가 다가오고 있는 요즘 벼 생육 후기 관리에 만전을 기해 풍년 농사가 이루어지도록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쌀값 하락과 쌀 공급과잉으로 풍년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겠지만 농부에게 대풍(大豊)은 땀 흘려 농사지은 한해의 보람 아니겠는가.


경남의 미래농업을 선도할 주역임을 잊지 마시고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