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경남연합회, ‘쌀 의무자조금’ 서명 확산
쌀전업농경남연합회, ‘쌀 의무자조금’ 서명 확산
  • 이도현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5.09.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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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구 회장 “쌀 생산·소비·유통 대책 마련해야”

임종완 회장 “우리 쌀 지키기…쌀전업농 나서야”

경남지역 쌀전업농들의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한국쌀전업농경상남도연합회(회장 최홍구)는 지난달 27~28일 거창 스포츠센터에서 ‘제5회 한국쌀전업농경상남도 회원대회’를 개최하고 쌀 의무자조금 도입을 결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완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 최구식 경상남도 서부부지사, 김윤근 경상남도 의회의장, 조선재 경상남도 농수산위원회 의원, 이홍기 거창군수, 박배륜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농민단체장들과 경남지역 쌀전업농 1000여명이 참석했다.

박배륜 본부장 “더 많은 지원·개척”

최홍구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쌀 관세화와 소비 감소 등으로 쌀 농업인, 유통, 가공업체 등 모두가 쌀산업에 대한 미래의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걱정과 우려가 크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쌀전업농은 쌀 의무자조금 조성,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노력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 회장은 “정부에서도 쌀 생산과 소비, 유통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며 “그 일환으로 북한의 지하자원과 우리 쌀을 맞바꾸는 구상무역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종완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중앙연합회는 쌀 의무자조금 조성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회원들의 관심을 독려했다.

이어 박배륜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회원대회를 통해 유익한 체험과 정보교류, 각 시군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서로 협동하고 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농어촌공사는 언제나 그렇듯이 앞으로 쌀전업농에 대한 더 많은 지원과 개척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 시군별 브랜드쌀 500kg 기탁

경상남도에서는 쌀전업농을 비롯한 농업인 육성을 위한 농업정책에 노력을 기하고 있고 최신 기술 등을 이용해 미래 농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대회에 참석한 지자체 관계자들은 농업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거창에서는 농정의 방향을 두 가지로 추진하고 있다. 하나는 전업농 규모화 현대화 브랜드화이며 다른 하나는 중소 고령농의 공동생산 마을 단지 구성이다”라며 “또한 벼 직파 면적을 50%로 확대하고 무인항공기와 드론 지원을 추진·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최구식 서부부지사는 축사로 “경남에서는 최근 ‘혁신, 경남농정 2050프로젝트’를 선포하고 앞으로 50년 후 미래 농업을 대비하고 있다”며 “또한 농가수익 증대를 위해 고품질의 경쟁력 있는 쌀 생산 여건조성은 물론 기능성 쌀 등의 품종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회원대회에서는 쌀 산업을 둘러싼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쌀 의무자조금 조성을 위한 서명운동이 적극 펼쳐졌다. 특히 시군별 브랜드 전시 행사에 사용된 쌀 500kg(10kg 50포)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했다.

◆수상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1명-창녕군 성종경), 농촌진흥청장 표창(1명-사천시 최진수), 경상남도지사 표창(6명 진주시 김동식, 함양군 박윤서, 거제시 이봉철, 남해군 최봉렬, 한국농어촌공사 신인식 과장, 거창 농촌지도사 이규석), 거창군수 표창(2명-거창군 허태명, 거창군 김진근), 한농어촌공사사장 표창(1명-거창군 이성현),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장 표창 (3명-진주시 김인중, 밀양시 최병칠, 창원시 박미규), 한국쌀전업농회장 표창(2명- 고성군 서정완, 창원시 박철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