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가뭄 대비 용수개발사업 83억 투입
경북도, 가뭄 대비 용수개발사업 83억 투입
  • 이성구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5.09.0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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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74% 저수율…특단 조치

경상북도는 내년도 영농기(농사철) 가뭄피해를 예방하고자 용수개발사업비 83억 원(국비 67, 지방비 16)을 추가 투입한다.

이번 추가예산 83억 원은 논밭 인근에 자체 용수원(用水源)이 없고, 저수지 및 하천 등을 이용한 긴급 급수(물 공급)가 어려운 지역 위주로 소형양수시설 설치, 저류조(물탱크) 확보, 들샘 개발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5월 경북에서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 8개 시군이 극심한 봄 가뭄 피해를 입었고, 8월말 현재까지도 평년 대비 74% 수준의 저수율을 보임에 따라 취해진 특단의 조치이다.

최웅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는 지난해 가뭄대책비 55억 원 보다 3.4배 이상 대폭 늘어난 188억 원을 확보했다”며 “내년 영농기 전에 용수개발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해 농민들의 가뭄피해에 대한 시름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올 봄 논 물 마름 700ha, 밭작물 시들음 572ha 등의 가뭄 피해가 발생하자 상반기에 예비비 등 105억 원을 긴급 투입해 저수지 61곳에 대한 준설작업을 마무리했고, 현재 소형양수장 37곳, 관정 350곳을 설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