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422∼431만 톤’ 예측
올해 쌀 생산량 ‘422∼431만 톤’ 예측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5.10.0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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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쌀 예상단수 최대 3.7% 증가

산지쌀값 하락세 이어져 햅쌀 가격 작년보다↓

올해 쌀 생산량이 422∼431만 톤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산지쌀값 하락폭은 더욱 커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쌀 관측 10월호’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2% 감소한 79만 9344ha를 기록했지만 올해 쌀 예상단수가 전년보다 높아 이 같은 쌀 생산량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농경연은 올해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 없이 기상여건이 좋아 예상단수가 전년대비 1.5%∼3.7% 증가한 10a당 528∼539kg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올해 예상단수를 벼 재배면적에 적용해 보면 422∼431만 톤 수치가 나온다.

농경연 관계자는 “올해 등숙기 기상은 적절한 평균기온과 일교차, 일조량이 유지되면서 벼 생육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됐다”면서 “특히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벼 생육상황 조사에서도 전년대비 상황이 좋다는 응답이 50% 이상 기록해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농경연이 발표한 올해 쌀 생산량보다 더 많은 양(435만 톤 이상)의 쌀이 생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산지쌀값은 더욱 하락세를 나타냈다.

GS&J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현재 산지 쌀값(9월 25일 기준)은 10일 전보다 0.28%(452원)이 떨어진 백미 80kg 한가마당 평균 15만 9196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기상여건의 호조 등으로 풍작이 예상되고 있어, 올 햅쌀의 산지가격은 지난해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이는 올해 쌀값의 지속적인 하락세로 2년 연속 4.5%대의 역계절진폭 현상이 나타났고, 올 단경기인 7~9월 평균 쌀 가격은 15만 9758원으로 작년 수확기 평균가격 16만 7347원 대비 7589원이 떨어져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