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분석 – 농기계 수출
시장분석 – 농기계 수출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3.04.04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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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시장 다변화로 외연 확대 위기 극복”
해외 현지화·저가시장 공략 ‘투트랙 전략’

선진시장 고품질…신흥시장 맞춤형 공급

현재 우리 농기계 시장은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안으로는 농기계 시장이 더 이상 커지지 못하고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밖으로는 원화 강세와 엔저현상으로 인한 수출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특히 해외 수출시장은 이런 문제 때문에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일본과의 경쟁이 녹록치 않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기계 업체들은 같은 듯 다른 전략을 짜 해외 수출시장을 선점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 나가고 있다.

업체들은 우선 선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고품질·친환경 제품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선진시장과 함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개발도상국 시장을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에 있다.


대동, 미국 공략 신제품 라인업

다시 말해 수출시장 다변화와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수출시장 외연 확대에 집중을 다할 전망이다. 해외 수출시장 최 일선에서 큰 성과를 얻고 있는 대동공업은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서범석 대동공업 해외사업 팀장은 “올해는 특정지역의 리스크를 줄이면서 다양한 지역으로 분산 전략을 짜 시장 확대를 해나가겠다”며 “특히 동남아와 이라크(중동), 중국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동공업은 이라크 농업부의 국가재건사업 프로젝트에 트랙터 1500대를 일괄 공급하기로 최근 계약했으며, 중국 자동차기업인 체리사에 이달부터 7월 사이 콤바인 1000대를 추가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서 팀장은 또 기존 주력 시장인 미국과 관련해 “올해부터 75마력 이하 트랙터 배기가스 규제가 적용되는 미국 공략을 위해 신제품 라인업을 갖췄다”며 “상반기에는 관망을 하다가 하반기부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RX시리즈와 NX시리즈로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양, 5월 신규 OEM 업체 발굴

작년 수출시장에서 괄목한만한 성장세를 보인 동양물산도 두 가지 전략을 세워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중견 동양물산 해외영업지원팀장은 “기존 시장인 미국과 유럽 시장과 신흥시장인 아프리카와 동남아 저가시장 공략을 병행해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시장은 지금보다 더 나은 품질의 제품과 가격대의 제품을 맞춤형으로 제작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가시장도 그곳 환경에 맞는 제품을 생산해 판매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특히 5월부터는 신규로 OEM 업체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LS, CNH 전략적 제휴 지역 확대

LS엠트론도 현지화 전략과 저가시장 공략으로 수출액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크게 ▲LS브랜드 확대전략 ▲메이저 업체와 전략적 OEM 제휴 ▲신시장 개발 등의 전략이다.

송영훈 LS엠트론 해외영업 부장은 “미국 등 주요거점 시장에서 LS브랜드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전략을 짜 지속적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특히 CNH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국(주요거점) 시장에서 동남아, 호주, 유럽, 중국 등으로 거래지역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LS엠트론은 이미 지난 1월부터 CNH(Fiat 계열의 네덜란드 농기계 제조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유럽시장에 공동 진출하고 있다.

송 부장은 또 “자체 브랜드로 동남아, 중동, 중국 시장을 뚫어 신시장에서도 시장 선점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제, 현지 딜러 늘려 수출 50% ↑

현재 수출시장에서 단연 돋보이고 있는 국제종합기계도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으로 올해 수출 매출을 50%이상 신장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철홍 국제종합기계 해외수출팀장은 “현지 딜러 수를 대폭 늘려 기존시장과 신흥시장을 공략하겠다”며 “미국·유럽에서는 50%이상 매출증대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또 “중국에 2010년 설립한 현지법인을 통해 이앙기와 콤바인을 조립생산하고 있는데 올해는 부품센터와 사후서비스망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동남아와 중국 시장을 외연을 더욱 높여 조기에 1억 달러 수출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