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병해충발생정보
11월 병해충발생정보
  • 편집국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5.11.0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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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재배, ‘환기·습기’ 관리로 예방

“바이러스 병…매개충 예방이 관건”

검역 병해충…‘즉각 제거·소각’ 방제

노지 작물의 수확이 끝나고 휴경기로 접어 들어가는 가을. 병해충들은 생육이 유리한 온실과 같은 장소에서 여전히 작물의 생육에 악영향을 끼치고 품질을 떨어트리고 있다. 이에 시설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환기를 통해 습도 등 내부환경관리로 시설내 병해충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토마토, 고추, 오이, 딸기, 국화 등 시설재배 작물에 대한 11월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하고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농작물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토마토·고추 등 가지과 작물에 발생하는 바이러스 병은 병을 옮기는 총채벌레, 담배가루이를 발생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하고 병에 걸린 식물체는 즉시 제거해 예방할 것을, 노균병·흰가루 등에는 적절한 보온과 환기를 실시해 시설 내의 온․습도가 알맞게 유지되도록 관리하고 발생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해 확산방지를 충고했다.

또한 시설작물 총채벌레류․진딧물․응애류․담배가루이․작은뿌리파리 등 시설에서 발생하는 해충은 연중 발생하고 크기가 매우 작아 발견이 어려워 방제시기를 놓칠 경우 피해를 입기 쉽고 바이러스병 등을 전염시켜 주의 깊게 살펴본 후 발생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할 것을 권했다.

특히 딸기세균모무늬병, 국화줄기괴저바이러스병 등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검역해충은 병에 걸린 포기는 즉시 제거하고 병이 발생한 포장에서 증식용 모주 또는 삽수 채취 금지를 당부했다.

[원예작물]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병 ‘예보’

방충망…매개충 총체벌레 막아야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은 총채벌레가 전염시키는 바이러스 병이다. 병을 전염시키는 총채벌레는 세대 기간이 짧아 연간 발생 횟수가 많아 방충망을 이용해 시설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육묘시 철저한 관리로 병이 확산되는 것을 예방하며 발생초기 천적이나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병에 걸린 식물을 발견하면 즉시 제거해 병이 확산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병 ‘예보’

겨울철 한밤중…하우스 환기 방제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병은 담배가루이에 의해 전염되는 병으로 초기에 예찰을 철저히 해 감염여부를 판단하고 잎 뒷면과 하우스 주위를 잘 살펴보아 담배가루이를 초기에 철저히 방제할 필요가 있다.

병을 매개하는 해충의 방제를 위해 겨울철에 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시설하우스는 기온이 매우 낮은 날 한밤중에 갑자기 하우스 문을 열어 방제하는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병에 걸린 식물을 발견하면 즉시 제거해 병이 확산되는 것을 예방한다.

오이․메론 등 흰가루병 ‘예보’

질소질 적정 시비·초기 방제

흰가루병은 시설재배에서 분생포자가 공기로 전염되며 일반적으로 건조하면서 일교차가 심

하고 15~28℃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발생 증가가 우려된다.

햇볕 쪼임이 부족하고 비료기가 많은 조건에서 발생이 많아 질소질 비료를 알맞게 주며 병든 잎은 신속히 제거하고 병 발생 초기에 적용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오이 노균병 ‘예보’

병든 잎 일찍 따야

노균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간에 보온관리를 잘해 저온이 되지 않도록 하고 웃거름 주기와 열매솎기 및 햇볕 쪼임을 좋게 해 튼튼하게 생육하도록 함과 동시에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환기를 철저히 해준다.

특히 오이 시설재배 중 환기를 시키는 과정에서 찬바람이 식물체에 직접 닿을 경우 노균병이 심하게 발생돼 환기를 할 때 유의해야 한다. 병이 발생된 포장은 병든 잎을 일찍 따낸 다음 발병 초기에 적용 약제로 방제한다.

시설작물 해충 ‘예보’

방충망 설치·천적 투입

꽃노랑총채벌레, 오이총채벌레 등 총채벌레류는 오이, 고추, 토마토, 고추 등 시설내에서는 연중 발생하는 해충으로 방제시기를 놓칠 경우 바이러스병을 전염시켜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온실가루이와 담배가루이는 가지과 작물에서, 진딧물은 엽채류와 과채류에서 주로 발생하며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먹는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그을음병과 바이러스병 등을 유발해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이들 해충은 일단 발생되면 방제가 어려워 방충망을 설치해 시설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크기가 작아 발생 상황을 알기 어려워 끈끈이 트랩을 매달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해충에 따라 발생초기 천적을 투입해 재배하거나 적용약제로 방제하되 안전사용기준을 지켜 계통이 다른 약제로 바꿔 가면서 살포한다.

응애·파리류 ‘예보’

감자절편 유인·예찰

점박이응애로 인해 딸기가 피해를 받으면 잎이 누렇게 변해 말라죽게 된다. 잎굴파리는 거베라․국화 등 화훼류와 토마토․가지 등에서 발생이 많으며 잎 속에 굴을 파고 다니면서 잎살을 갉아먹는 피해를 준다.

작은뿌리파리는 밭작물, 채소, 화훼 등에서 전 생육기간 동안 발생하며 성충은 유기물이 풍부한 상토 또는 양액육묘의 암면 큐브 위 이끼에 산란하고 부화유충은 지제부와 뿌리에 해를 입혀 시들음병이나 청고병과 같은 지상부 시들음증상을 유발한다.

유충은 감자 절편에 잘 유인되기 때문에 깍두기 모양의 크기로 절단해 작물의 뿌리 주변에

놓아두면 발생여부와 발생량 예찰에 이용할 수 있다. 성충은 노란색 끈끈이 트랩을 지상부 50㎝ 이하에 설치해 두면 발생 여부와 발생량 예찰에 도움이 된다..

[검역병해충]

딸기세균모무늬병 ‘예보’ 딸기세균모무늬

전염 포기 소각·매립해야

세균모무늬병은 생육 초기 잎 뒷면에 작은 수침상이 나타나고 점차 확대돼 잎 앞면에 점무늬를 형성한다. 후기의 병반은 세균 누출액으로 덮여 빛이 나고 잎 전체가 마르면서 갈색으로 변색되고 떨어지게 된다.

세균 누출액이 튀거나 접촉으로 이 병이 번지는 원인이 되고 딸기 러너에 의해 확산된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모주를 통해 전염돼 병에 걸린 포기는 제거해 태우거나 땅에 묻고 병에 걸렸던 포장의 딸기는 모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국화 줄기괴저바이러스병 ‘예보’ 국화괴사

트랩 5m 간격 설치·잡초 제거

국화 줄기괴저바이러스 병은 국화 줄기에 괴사증상을 보이고 잎이 황화 되거나 괴사반점이 생기는데 감염이 심하게 되면 시들음 증상을 보인다.

이 병은 꽃노랑총채벌레에 의해 연속전염을 하는 동시에 잎이나 줄기의 상처 등을 통해 전염되고 특히 감염된 식물체에서 삽수을 채취할 경우 급속하게 다른 지역으로 전파된다.

토마토나 고추 같은 가지과 작물도 기주이기 때문에 이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감염된 주는 즉시 제거 소각하고 총채벌레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 청색끈끈이 트랩을 약 5m 간격으로 설치하고 총채벌레가 서식할 수 있는 주변 잡초를 제거한다.

적심 또는 절화 작업 시 바이러스 즙액 전염 억제용 가위를 사용하고 발병된 포장이나 그 인근 포장에서 증식용 삽수 채취를 금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