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지자체 연계협력 5개 사업 국비 73억 확보
충북도, 지자체 연계협력 5개 사업 국비 73억 확보
  • 이상국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3.04.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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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문화관광 등 지역 간 경계 넘어 상호 협력
괴산·증평 ‘유기농…관광’ 눈길

충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역발전위원회 주관으로 공모한 ‘2013년 지자체간 연계협력 사업’에 청주, 청원, 증평, 괴산, 영동, 음성, 제천시가 응모한 5개 사업이 전국 33개 선정사업에 포함돼 국비 73억원을 확보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지자체간 연계협력 사업은 2개 이상의 기초자치단체가 연계해 문화관광, 농림수산, 보건복지 및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간 경계를 넘어 상호 협력사업 시행으로 인근 지역 간 소통과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3개년도 60억원 한도 내에서 총 사업비의 80~90%를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5개 사업 가운데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한 사업은 괴산군과 증평군이 연계한 ‘유기농 특화 관광거점 구축사업’으로 국비지원액이 36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 사업은 2015년 세계유기농엑스포를 앞두고 괴산, 증평이 친환경 유기농 생태농업 지역이라는 장점을 부각시켜 유기농 네트워크 구축, 유기농 체험학교 및 발효 아카데미 설립, 유기농 식당 운영 및 숨 쉬는 옹기 체험장 등 유기농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유기농엑스포의 연계효과가 기대된다.

‘세종대왕 힐링로드 100리길 조성사업’을 따낸 청주시와 청원군, 증평군 등 3개 시·군은 국비 18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세종대왕이 초정리에 행궁을 차리고 요양한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청주 상당산성, 청원 초정약수, 증평 율리 간을 연결하는 문화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힐링 테마길 조성 등을 추진하여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구축키로 했다.

영동군은 대전광역시, 공주시, 예산군과 연계한 농촌체험의료관광사업 ‘K-FARM 누리사업’에 4개 지자체가 각각 12억원씩의 국비를 확보했다.

대전지역의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영동지역의 국악과 와인, 비단강체험마을 등의 관광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음성군이 인근 경기도 이천시와 연계한 ‘햇사레복숭아 행복 이음사업’은 양 시군이 각각 확보한 국비 4억5000만원으로 복숭아 공동법인과 공동 마케팅을 통한 복숭아 산업의 육성을 도모하게 된다.

특히 음성과 이천의 경계를 흐르는 청미천에 ‘행복이음길’을 조성하는 등 양 지역 주민간 소통과 유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천시가 강원도 영월군과 평창군과 신청한 ‘장돌뱅이루트 연계사업’은 3개 시·군이 각각 3억 원씩의 국비를 투자해 ‘메밀꽃 필 무렵’의 소설을 테마로 5일장 체험루트별 스토리텔링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먹거리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계획됐다.

충북도는 이번에 선정된 5개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5월 중으로 수립해 워크숍과 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해 내실 있게 사업계획을 확정한 후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