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조우현 ‘전국쌀소비촉진범국민운동본부’ 대회장
현장인터뷰-조우현 ‘전국쌀소비촉진범국민운동본부’ 대회장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5.11.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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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살리고 지키는 일 더 이상 밀 수 없어”

쌀 가공식품 개발·아침밥 먹기 운동 펼칠 것

“소비 침체 부추긴 쌀에 대한 잘못된 정보 바로 잡기 위한 노력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

“다양한 사업…모든 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많은 홍보활동 펼칠 터”

최근 쌀 소비량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데 실제로 국민 1인당 하루에 ‘밥 두공기’도 안 먹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에 더 이상 쌀 소비가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전국쌀소비촉진범국민운동본부’ 발대식이 열려 관심을 받았다.

이 단체는 한국민속식물생산자협회 회원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이 조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우현 ‘전국쌀소비촉진범국민운동본부’ 대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본부가 만들어진 취지나 계기는.

“쌀은 우리의 생명이며 주권입니다. 우리 민족과 역사를 같이 해온 쌀을 살리고 지키는 일은 더 이상 밀어 둘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올해 초 한국민속식물생산자협회 워크숍에서 쌀 소비 촉진 운동본부를 만들자는 의견들이 나와 추진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협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쌀을 되살리는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활동 방향이 있다면.

“현재 우리나라는 밀가루 식민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대기업 자본에 편승한 정보 매체들이 잘못된 쌀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쌀 가공식품 개발을 비롯해 쌀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쌀 소비가 잘 이뤄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본부 운영은.

“우선 한국민속식물생산자협회 전국 지부를 통해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고, 사업관리부를 둬 쌀 가공 제품 판매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쌀 소비 촉진에 나설 것입니다. 향후 한국민속식물생산자협회 산하조직에서 독립해 공익법인으로 전환해 명실상부한 사단법인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또한 쌀전업농중앙연합회 등 쌀과 관련된 단체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쌀 소비 촉진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1차 사업 목표로 쌀 소비촉진과 사회적 현안인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대안으로 쌀 가공식품 판매 푸드 스쿠터를 ‘제2새마을공동체와 협약을 맺어 내년부터 1만 대를 연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또 밥심 프로젝트를 진행시켜 쌀 가공식품 개발 및 아침밥 먹기 운동 등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여기에 한국도로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어 고속도로 휴게소에 쌀 가공식품이 많이 판매되도록 메뉴 등을 발굴해 판매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씀은.

“귀한 쌀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천덕꾸러기로 전략한 현실에 개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우리의 생명이자 주식인 쌀을 지키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입니다. 특히 모든 국민들이 쌀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많은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