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이도훈 흙사랑영농조합법인 대표
[현장 인터뷰]-이도훈 흙사랑영농조합법인 대표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5.11.2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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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친환경농산물 공급 최선 다할 터”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사회에 기여할 것”

“농민 행복한 농촌, 도시민 돌아오는 농촌, 미래세대 희망 키우는 농업 만드는데 노력”

“전 회원 유기농 친환경 농업 지역 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더욱더 최선 다할 것”

흙을 가꾸며 지역농업 실현을 꿈꾸고 있는 ‘흙사랑영농조합법인’은 충북을 대표하는 유기농 친환경 업체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모든 회원들이 유기농업을 통해 땅을 살리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내고 있는 생명공동체로서 지역사회에서는 물론 전국적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언제나 유기농 친환경 농업을 통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도훈 흙사랑영농조합법인 대표에게 법인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흙사랑영농조합법인’을 소개한다면.

“저희 법인은 지난 2001년에 12농가가 참여해 결성된 모임에서 비롯됐습니다. 2002년에 ‘흙사랑 감물모임’을 결성해 감물면 일대에서 친환경 농업을 확산해오다가 2003년 지금의 법인으로 등록하게 됐습니다. 현재 9개 마을에 친환경마을 모임(60여 농가)이 구성돼 있으며, 각 마을 대표와 임원단이 모여 운영위원회를 통해 여러 사안을 논의하고 결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회원들이 유기농 친환경 농업을 지향하며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공동체입니다.”

-법인에서 추구하고 있는 가치는.

“저희가 가장 추구하고 있는 가치는 흙을 살리고 지역농업 실현을 꿈꾸며 농민이 행복한 농촌, 도시민이 돌아오고 싶은 농촌, 미래세대의 희망을 키우는 농업을 지키기 위해 전 회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유기농 친환경 농업을 통해 생산한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흙 살리기를 위해 정밀한 토양검사와 정량시비 및 양분과 미생물의 공급, 유기물함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으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는데.

“법인은 2011년부터 충북형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받았고 취약 계층 일자리 지원에도 지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2013년에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아 지역 내 고령자나 여성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 향상 지역에서 소통과 연대의 장을 마련해 사회적 기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시행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떤 농산물들을 생산하고 있나.

“법인은 전문인증기관에서 단체 인증을 받아서 무농약농산물과 유기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쌀은 우렁이로 논의 잡초를 제거하며 생산한 친환경 쌀로 맛도 우수하고 품질도 우수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잡곡류와 양채류, 감자, 대학찰옥수수, 고추, 절임배추, 가공농산물(건나물류, 양채즙) 등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과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는데.

“저희 법인은 도시 소비자들을 초대해 우리 농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도농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매년 6월 초에 우리가 먹는 쌀의 소중함과 생태적 체험, 농업·농촌의 중요함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손모내기 체험 행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매년 10월 중순에는 손으로 직접 벼를 베는 체험을 하고 있으며, 매년 4월에는 봄나물캐기, 6월 말경에는 감자캐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실시해 소비자들이 유기농산물의 소중함을 알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씀은.

“저희 법인은 유기농 친환경 농업을 계속해서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유기농 친환경 농업이 지역 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더욱더 이 땅을 갈고 씨앗을 뿌려 나갈 것입니다. 또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농산물 무료공급,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업체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회원들과 미래세대의 희망을 지키는 농업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