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증가로 ‘농가경영 악화일로’ 처해
생산비 증가로 ‘농가경영 악화일로’ 처해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5.12.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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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판매지수 하락…엇박자 심화돼”

농경연 동향, 농림어업 취업자수도 감소

농가구입가격지수는 매년 증가하고 농산물 판매가격지수는 매년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돼 농가경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왔고, 농림어업 취업자수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농업·농촌경제동향’에 따르면 농가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용품(농기자재 등)인 농가구입가격지수가 지난 2013년 107.1에서 지난해 108.4로 올해는 109.7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농가가 판매한 농산물 판매가격지수는 2013년 113.2에서 지난해 111.5로 오히려 줄었고 올해 3/4분기는 107.5로 더 농가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인건비를 나타내는 농업노동임금지수가 2013년 122.4에서 136.4까지 치솟아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농가에서 제일 많이 비용이 들어가는 농약도 113.7에서 124.2로 상승했고, 농기계도 114.1에서 119.5로 증가해 농가경영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농림어업 취업자수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3/4분기 농림어업 취업자수는 149만 4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8%가 감소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도 0.7% 감소했다.

계절조정 취업자수는 133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9%,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남성 농림어업 취업자는 전년 동기대비 7.7% 감소한 83만 4000명이었고, 여성은 5.4% 감소한 66만 1000명이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요 농산물에 대해 소득을 보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직불제 등을 확대해 농가에 교역요건 악화부분을 개선시켜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