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송아지 가격 상승세 계속돼
한우고기·송아지 가격 상승세 계속돼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5.12.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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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강세 이어져…소비자 부담 증가

수입 쇠고기 수요 증가 요인 작용

한우고기와 송아지 가격이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 부담이 증가해 수입 쇠고기 수요 증가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축산관측’에 따르면 한우고기 소비가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공급이 부족해 지난달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23.5% 상승한 2만 846원(지육kg)이었다.

1+등급은 1만 9219원으로 25.8%, 1등급은 1만 8182원으로 26.4% 상승했으며,‌공급 감소로 2∼3등급 가격 상승 폭이 1등급 이상 고급육보다 크게 나타났는데 한우 2등급(1만 6492원)과 3등급(1만 4616원)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29∼35% 올랐다.

송아지 가격도 상승세가 지속돼 지난달 6∼7개 월령 암송아지 평균가격은 전년 동월(186만 원)보다 39.8% 상승한 259만 원, 수송아지 평균가격은 전년(246만 원)보다 29.8% 상승한 319만 원이었다.

특히 도축 마릿수가 감소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1만 3993원) 동기간 보다 22∼36% 상승한 kg당 1만 7000∼1만 9000원(생체 600kg 환산 609∼681만원)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달 이후에도 송아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암소비육 출하가 예년보다 늘어 송아지 생산부족으로 이어진다면 송아지 가격강세가 비육우 생산원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농경연 관계자는 “암소 출하 정도에 따라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세는 2017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한우고기 소비기반이 늘어난 만큼 송아지 생산 또한 늘려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도매가격 강세가 소비자 가격에 전가돼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경우, 가격 저항에 따른 수입 쇠고기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 1∼10월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간보다 4.7% 증가한 24만 3000톤이었고, 이달부터 내년 2월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간(6만 7000톤)보다 8.8% 증가한 7만 3000톤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