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재단이 추진하고 전국 모든 산업계가 참여하고 있는 통일나눔펀드 기부문화에 농업계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은 지난달 30일, 전 임직원이 정성스럽게 모금한 1500만원을 통일과나눔재단에 기부하고 남북농업발전에 밀알이 되기를 기대했다.

통일나눔펀드는 정부의 공식 기부금품 모집단체로 등록된 통일과나눔재단이 모집, 운용하는 기금으로서 남북교류와 통일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NGO 단체에 지원된다. 지난 7월에 공식 출범해 전국 산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농약, 종자, 비료, 천적곤충, 관수, 친환경자재 등 영농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농자재를 생산, 공급하는 경농은 평소 북한농업 발전에 관심이 높은 이병만 회장의 제안으로 이번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경농은 연말에 임직원들의 애장품을 사내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불우이웃에 기부하는 경농나눔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수익금 전체를 통일나눔펀드에 기부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경주 중앙연구소에서는 ‘사랑의 나눔쌀’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도 했다.

김성진 경농 인사팀장은 “북한 식량문제와 농업발전에 관심이 많은 농업기업으로서 농업분야에서 남북이 함께 협력해 공동발전하고자 하는 소중한 마음을 담았다”며 “통일나눔펀드가 농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더불어 농업계의 소중한 뜻이 남북농업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