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우리농산물 구입 매년 하락
도시민이 가지는 수입농산물 구매의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국산농산물을 소비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농업·농촌에 대한 2015년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시민의 38.6%가 ‘수입농산물 거부감 없다’고 응답했다.
결국 조사항목에서 ‘수입농산물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고 구매하지 않는다’ 25.2%를 제외한 74.8%가 수입농산물 구매를 하겠다는 의사가 있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입농식품이 국내산보다 저렴하면 구매하겠다’는 의향이 있는 품목으로는 쇠고기(12.3%), 가공식품/유제품(11.7%), 과일류(10%) 등이 10%를 넘었으며 가공식품과 채소류의 경우 수입품 구매 의향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를 보였다.
‘농산물 시장이 현재보다 더 개방되면 농산물 구매를 어떻게 할 것인지’라는 질문에 ‘국산이든 수입이든 품질의 우수성을 고려하겠다’는 의견이 39.7%로 가장 높았으며 ‘비싸면 수입산을 구입할 것’이 39.3%, ‘비싸더라도 우리농산물을 구입할 것’이 21% 순으로 나타나 국산농산물의 품질 향상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싸더라도 우리농산물을 구입할 것’항목은 지난 2009년 37%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곡류와 채소류, 해조류의 경우 도시민 10명 중 6명이 ‘수입산농식품이 저렴해도 국산을 구입’할 것이라고 응답해 상대적으로 국산 구매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