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농산물 거부감 줄어…국산 농산물 위협”
“수입농산물 거부감 줄어…국산 농산물 위협”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6.01.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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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응답자 74.8% 수입농산물 구매 의사

비싸도 우리농산물 구입 매년 하락

도시민이 가지는 수입농산물 구매의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국산농산물을 소비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농업·농촌에 대한 2015년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시민의 38.6%가 ‘수입농산물 거부감 없다’고 응답했다.

결국 조사항목에서 ‘수입농산물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고 구매하지 않는다’ 25.2%를 제외한 74.8%가 수입농산물 구매를 하겠다는 의사가 있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입농식품이 국내산보다 저렴하면 구매하겠다’는 의향이 있는 품목으로는 쇠고기(12.3%), 가공식품/유제품(11.7%), 과일류(10%) 등이 10%를 넘었으며 가공식품과 채소류의 경우 수입품 구매 의향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를 보였다.

‘농산물 시장이 현재보다 더 개방되면 농산물 구매를 어떻게 할 것인지’라는 질문에 ‘국산이든 수입이든 품질의 우수성을 고려하겠다’는 의견이 39.7%로 가장 높았으며 ‘비싸면 수입산을 구입할 것’이 39.3%, ‘비싸더라도 우리농산물을 구입할 것’이 21% 순으로 나타나 국산농산물의 품질 향상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싸더라도 우리농산물을 구입할 것’항목은 지난 2009년 37%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곡류와 채소류, 해조류의 경우 도시민 10명 중 6명이 ‘수입산농식품이 저렴해도 국산을 구입’할 것이라고 응답해 상대적으로 국산 구매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