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쌀 생산… 모기르기 철저히
좋은 쌀 생산… 모기르기 철저히
  • 장대선 dsjang@newsfarm.co.kr
  • 승인 2013.04.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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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모 기르는 관리요령 제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벼 파종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파종부터 모내기 전까지의 모기르기 전반에 관한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우수한 품질의 쌀 생산을 위해 벼 종자는 지역 실정에 맞는 품종을 선택해 모기르기 방법에 따라 알맞은 파종량과 양질의 모판흙을 준비해야 하며 시판모판흙을 구입할 때는 시험연구기관의 위탁시험 결과가 첨부된 모판흙을 사용해야 한다. 또 자가모판흙의 경우 산도(Ph) 4.5∼5.8 정도의 산흙 또는 논흙을 이용하도록 한다.

싹을 틔운 후에는 모기르는방법에 따라 알맞은 양을 파종한다. 이 때 종자를 너무 많이 뿌리면 모가 연약해져 튼튼하게 자라지 못한다.

어린모의 경우 한 상자당 파종량은 200∼220g, 중묘의 경우 130g정도 파종하는 것이 적당하다.

파종 후에는 싹기르기를 하는데 출아기를 이용하거나 출아기가 없으면 간이 싹기르기를 한다.

간이 싹기르기는 볕이 잘 드는 곳이나 비닐하우스 등 저온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파종한 상자를 10∼15상자씩 쌓은 후 비닐, 부직포 등으로 보온해 주는데 환경에 따라 3일 정도 걸린다.

파종상자는 땅에 닿지 않도록 나무를 아래에 받쳐 땅의 찬기를 차단해 주는 것이 좋으며 상자를 너무 높이 쌓으면 아래 상자의 싹기르기가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파종 후 못자리 면과 상자가 잘 닿도록 못자리를 평평하게 고르고 모 상자에 할죽(보온절충 못자리용 쪼개진 대 막대기)을 설치한 후 비닐이나 부직포를 덮어준다.

부직포 못자리의 경우 모가 자람에 따라 부직포가 들리도록 해주며, 부직포는 보통 모내기 7∼10일 전에 걷어내 준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에서는 종자준비, 종자소독, 적량거름주기, 모기르기 관리 등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고품질 쌀 생산 육묘관리’ 안내서를 만들어 시·군농업기술센터, 재배농가에 배부했다.

이와 관련해 김완석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장은 “못자리 농사가 벼농사의 시작이자 반농사라고 할 만큼 모기르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첫 단계인 못자리 안전 모기르기를 위해 현장 영농지도 활동에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