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전염 병해충 효과적 차단 ‘종자소독’
종자 전염 병해충 효과적 차단 ‘종자소독’
  • 이상미 smlee@newsfarm.co.kr
  • 승인 2016.03.2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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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까지 준비해야…10a당 5kg 확보”

경남농기원, 병 발생지역 모든 종자 소독

올해 벼농사를 위해 준비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종자에 의한 병해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종자소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못자리 설치 전에 볍씨 종자 소독이 중요한 만큼 늦어도 이번 달 말까지는 벼 종자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 보급종 종자, 자율교환종자 등 재배를 원하는 품종의 종자를 10a당 5kg기준으로 확보를 하고 반드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벼 종자를 소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종자를 통해 전염되는 농작물의 병해충을 미리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종자로부터 발생하거나 전염되는 병해충은 종자 소독을 통해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

볍씨로 전염되는 주요 병해충으로는 도열병, 키다리병, 깨씨무늬병 등과 같은 곰팡이병과 세균성벼알마름병, 해충인 벼잎선충 등 세균과 충 관련 병이 있다.

볍씨를 소독하기 전에는 일단 소금물가리기로 튼튼한 종자를 골라내야 한다. 충실한 종자는 무거운 종자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것을 가려내기 위해 소금물에 담가 가려내는 염수선을 실시한다.

일반 메벼는 소금물의 비중을 1.13(물 20ℓ + 소금 4.24kg),으로 맞추고 찰벼는 비중 1.04(물 20ℓ + 소금 1.36kg)로 맞추어서 가라앉는 볍씨를 사용토록 한다. 그런 다음 소독약을 이용한 볍씨 소독요령에 따라 진행하면 되는데, 소독약 중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프로크로라즈유제를 물 20ℓ에 소독약 10㎖로 희석한 30℃의 약액에 볍씨 10kg을 담가 48시간 소독한 후 맑은 물로 2~3회 씻어 내고, 마지막으로 씨앗 담그기를 하면 된다.

볍씨 소독 시 유의사항은 키다리병의 경우 살균소독과정을 거친 보급종 종자에서도 발생하는 수가 있으므로 병이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모든 종자를 프로크로라즈유제로 소독해야 한다.

이와 함께 소독약제 두 가지 이상을 혼합해서 소독하는 방법과 파종직전에 약과 섞어서 소독하는 방법, 60℃의 따뜻한 물에 담가 소독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