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
[4월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
  • 편집국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6.04.0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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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성 키다리병…계통 다른 약제 방제해야”

벼 종자소독 약제 처리로 전염성 병해충 방제

사과·배 ‘화상병’ 동제화합물·항생제 사용 예방

4월은 본격적인 영농활동이 시작되는 달로 종자에서부터 예방적인 방제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벼 종자전염성 병해충, 마늘, 양파와 시설재배 작물 및 과수 등에 대한 ‘4월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하고 선제적 방제를 통한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특히 식량작물에서는 종자소독으로 벼 종자전염성 병해충인 키다리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벼잎선충 등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소독 후 약제는 수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처리해야 한다.

채소작물은 양파 노균병, 마늘·양파 고자리파리, 뿌리응애 등이 발생하기 시작해 상습지에서는 예방적인 약제 방제를, 과수에서 발생하는 갈색날개매미충과 검은별무늬병, 붉은별무늬병도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의 예측정보를 이용한 조기 방제가 강조됐다.

또한 최근 발생이 잦은 검역병해충으로 사과·배에서 발생하는 화상병의 방제를 위해 동제화합물 처리와 적정시기 약제 살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 작물

벼 종자전염성 병해충…주의보

“계통 다른 약제 바꿔 방제해야”

키다리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벼잎선충 등은 종자소독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최근 약제저항성이 생긴 키다리병균이 증가하고 있어 종자소독 약제를 주기적으로 다른 계통으로 바꿔 사용할 필요가 있다.

소독한 약제는 하수구나 하천에 바로 버리지 말고 약액에 석회·볏짚재·흙을 넣어 정화시킨 후에 유휴지나 퇴비사 등에 버리거나, 못자리 치상할 때 모판에 관주 처리한다.

못자리 모잘록병·뜸모…주의보

“적정 시비·온도·환기 등 관리”

모가 연약하고 밤낮의 온도차가 클 때 못자리 모잘록병과 뜸모 피해가 많다. 못자리 병은 육묘상자에 묻어 있는 흙속에 병원균이 잠복하고 있어 지난해 사용한 육묘상자는 맑은 물로 깨끗이 씻어 사용한다. 또한 알맞은 양을 파종하고 온도 및 환기 등의 관리를 통해 예방한다.

맥류 붉은곰팡이병…주의보

“생육상황 기상 살펴 방제”

붉은곰팡이병은 출수기 이후 비가 자주 오면 발생한다. 출수기 이후 기상조건에 따라 붉은 곰팡이병 발생이 많을 수 있어 방제 적기에 예방적으로 약제를 살포해야 하고 비가 자주 올 경우 추가 방제를 실시한다. 약제 방제 적기는 밀, 쌀보리는 개화 최성기(출수 후 약 7∼10일)이고 맥주보리는 이삭이 거의 팬 날로부터 10일 후 이다. 맥류의 생육단계는 품종과 포장에 따라 달라 포장별 생육상황과 기상을 잘 살펴 방제를 실시한다.

◆노지 채소

노균병·양파 잎마름병…주의보

“적용약제 조기 방제 실시해야”

양파 노균병과 마늘 잎마름병이 남부 일부 지방에서 3월 초부터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온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노균병 포자가 크게 발생하는 2차 전염이 우려돼 적용약제로 발생하기 전에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양파 노균병은 4월 상순~중순, 마늘 잎마름병은 4월 하순이 방제 적기이나 이미 발생이 시작한 지역에서는 조기에 방제를 실시한다.

◆시설 채소

곰팡이성 병해…주의보

“병든 식물 빠르게 제거”

흰가루병은 건조하고 밤낮의 온도 차이와 비료기가 많을 때 발생하며 병든 식물은 빨리 제거하고 균형시비를 하면서 병 발생 초기에 오전 중에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참외·오이·멜론·상추 등의 노균병은 웃거름 주기 및 열매솎기와 햇볕 쪼임을 좋게 해 강건하게 자라도록 함과 동시에 시설 내의 온도와 습도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환기를 할 때 유의하며 병이 발생된 잎을 일찍 따낸 다음 발생 초기에 적용농약으로 방제해야 한다.

시설원예 병해충류…주의보

“끈끈이트랩·천적 활용해야”

시설 내에서 발생하는 해충은 크기가 작고 연중 발생하며 식물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그을음병을 유발하거나 바이러스병을 전염시켜 피해를 준다. 이들 해충은 초기에 방제해야 효과적이며 끈끈이트랩 등을 활용해 주의 깊게 예찰하고 발견 초기 천적을 통한 생물적 방제를 활용하거나 계통이 다른 적용약제로 바꿔가며 방제한다.

오이의 목화진딧물이 3월부터 발생이 시작해 4월 이후 급격한 밀도 증가가 우려돼 오이 신초 부위를 육안으로 관찰하거나 황색 끈끈이트랩을 설치해 예찰하고 발생포장은 발생초기에 방제를 실시한다.

◆과수

과수의 월동해충…주의보

“고삼·님·데리스…추출물 효과”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생지역이 지난 2014년 30개 시군, 2015년 40개, 2016년 52개 시군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제주를 제외한 8개도에서 알 덩어리 상태로 월동하는 것이 확인 됐다.

특히 어린 묘목을 새로 구입해 식재할 경우 가지의 아래쪽 살펴 난괴가 보일 경우 가지를 제거하고 소각한다. 현재 갈색날개매미충 방제용으로 등록된 농약을 약충이 부화하면 사용하고 친환경 자재로는 고삼추출물, 데리스 추출물, 님추출물, 고삼+계피추출물, 님+마늘추출물이 효과적이다.

◆검역병해충

사과·배 화상병…주의보

“동제 화합물·항생제 살포”

금지급 검역병해충인 배화상병이 지난해 안성, 천안, 제천지역에서 사과와 배에 처음 발생했다. 한번 걸리면 방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전정가위 등 작업도구를 철저히 소독해야 하며 사과․배나무의 개화기(4월상~5월상)에 벌류 등 방화곤충(芳花昆蟲) 방제용 약제 살포가 필요하다.

미발생지역에서는 신초발아 또는 꽃이 피기 전에 화상병 등록약제(4품목)인 동제 화합물을 살포하고, 발생지역은 만개(꽃이 전체 과수원의 80% 수준 개화시기) 5일 이후와 15일 이후 2회 농진청에서 추천하는 항생제를 살포하고 이상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에 신고해야 한다.

참다래 궤양병(Psa 3)…주의보

“인근 센터 신고…굴취 소각”

참다래 궤양병 중 고위험 병원형인 Psa 3가 지난 2014년부터 남해안과 제주지역에 발생했다. 수액 이동기인 2월 하순부터 추가로 발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 필요하다. 병든 조직에서 월동한 병원균이 상처, 기공 및 수공을 통해 잎으로 침입하며 전정 등 농작업 도구를 통해 전염돼 궤양병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를 통해서 정밀 진단을 받아 고병원성 병원형 여부를 확인해 방제 조치해야 한다.

지난해 병이 발생했던 포장은 참다래궤양병 방제용 등록약제를 3월 하순부터 10일 간격으로 살포해 예방하고 Psa3에 감염된 이병주는 굴취해 소각한다.

<자료제공 :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