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농혁신’, 잘사는 농민·윤택한 농촌 만든다”
“‘3농혁신’, 잘사는 농민·윤택한 농촌 만든다”
  • 이상미 smlee@newsfarm.co.kr
  • 승인 2016.05.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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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민·관 ‘3농혁신위원회’…9개 추진단 운영
친환경·로컬푸드·광역브랜드·산지규모화 등 ‘중점’

충남도는 지차제 중 유일하게 도정의 1순위를 농업으로 설정해 놓고 지난 2011년부터 ‘3농혁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3농혁신’이란 농어업인, 농어업, 농촌을 가리키는 말로, 농어업인이 직접 농정에 참여해 농어업을 혁신하고 이를 토대로 윤택하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3농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산하에 생산·유통·소비·지역·역량 5대혁신 부문에 걸쳐 ‘친환경고품질추진단, 소비혁신추진단, 유통혁신추진단’ 등 역시 민관으로 구성된 9개 추진단을 꾸려 운영해왔다.

■추진 성과

도에서 말하는 ‘혁신’은 이제까지 효과 분석 없이 관행적으로 하던 사업을 평가해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실제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민선5기 4년간 총 4조 3090억 원을 들여 친환경농산물생산·지역순환식품체계구축·희망마을 만들기 등 5대 핵심 분야를 설정해 관련정책을 실행해왔다.

도는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의 수요증가에 맞춰 지속가능한 친환경 고품질 농업육성에 집중해 ▲대표 광역 쌀 브랜드 ‘청풍명월골드’ 육성(1000ha 생산단지 조성, 725개소 판매망 구축, 2013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신뢰 대표브랜드 수상) ▲쌀품질 고급화 및 생산비 절감(볏짚환원시범단지 1000ha조성, 들녘경영체육성(8개소), 충남쌀695프로젝트경영체육성(16개소))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확대(3992ha('10)→6796ha('14), 면적증가율 4년 연속 전국1위) ▲‘14 전국최초유기농업 특구지정(홍성) ▲친환경유기농자재 및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지속 지원 ▲친환경농산물 판로개척(롯데슈퍼·홈플러스 등 대형유통업체와 MOU) ▲농산물생산정보시스템 구축·운영 등을 이뤄냈다.

또한 도는 그동안 하드웨어 중심의 지원체계에서 탈피, 3농혁신 정책에 부합하는 지역순환식품 체계 및 산지유통시스템 기반 구축에 집중해왔다. ▲도 단위 광역 원예브랜드 ‘충남오감’ 판로개척 및 납품체계 구축(지난해 11월 207억 원 매출, 이마트 MOU체결) ▲로컬푸드 직매장 및 직거래장터 확대(직매장 11→25개소(2084농가, 매출 132억8500만원/직거래장터 9→19개소(연 6897농가, 매출 24억3500만원) ▲급식센터를 통한 친환경농산물공급(‘14년 61%→’15년 63.8%, 학부모만족도 친환경급식 85.7%) 등이 그 성과로 꼽힌다.

아울러 도시·농촌의 상생발전을 위해 도의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학교로 찾아가는 농촌체험교육(47개교) ▲녹색농촌체험마을 육성(22개소) ▲학교텃밭 등 식생활교육 사업(59학교) ▲‘도내 고향마실 페스티벌’ 등의 정책을 통해 교류 활성화를 추진했다.

■올해 중점 추진계획

도는 3농혁신의 성과를 인위적으로 도출하기보다는 ‘천천히 갈 때 튼튼히 쌓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민선6기에도 3농혁신을 도정 핵심정책으로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2018년까지 투자사업비 5조958억 원을 들여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확대 ▲광역 친환경 농업벨트 조성 ▲공익형 직불금 제도개선 ▲지역맞춤형 미래농업기술개발 및 현장 보급 확대 ▲지역순환형 로컬푸드 활성화 ▲산지조직화·규모화를 통한 시장교섭력 강화 ▲주민 주도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지역농협 주도 지역혁신모델 구축 등을 도의 핵심 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직불금 개선 도에서는 국가 직불금제도가 농가소득보전이나 농촌활성화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선진국형 직불금제도로 개편을 추진 중이다. 농업·농촌의 공익적·다원적 기능에 초점을 맞춰 생태환경보전이나 식량자급·농촌공동체 활동 등에 대한 보상으로서의 직불금이 그 방안이다. 도는 제도개선의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올해부터 2개 마을을 대상으로 생태환경보전 직불 프로그램을 시범사업으로 시행해 선제적으로 직불금제도 개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쌀적정 생산 도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논에 타작불재배 T/F팀’·‘쌀적정생산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도는 질소 표준시비량이나 표준파종량 준수를 홍보하고 다수확품종(새누리 등) 대신 고품질 품종(삼광 등)으로 전환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농협·민간 벼 건조보관시설 확충, 미질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RPC시설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논에 타작물 재배를 추진하되 지역별 특성화 작물의 단지화를 유도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할 방침으로, 천안시의 경우 지역특산물인 호두과자와 연계해 팥과 밀을 이모작 형태로 재배한다.

=‘친환경 생산유통 메카’ 발돋음 ‘충남 친환경농산물 광역브랜드’를 개발·육성해 도농산물의 친환경·청정 이미지 및 안전성을 부각을 통한 안정적 시장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전국 유일의 ‘유기농·무농약 인증농가 경영정보시스템’을 개설하고,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 수립으로 체계적 발전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친환경농산물 유통·소비처 확보 친환경농산물 거점유통센터 등 전용 물류공간을 확보하고 대영유통업체 및 생협 조직과 연계한 판로를 지속 확대한다. 학교급식 및 로컬푸드에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친환경농업 생산자 조직화 및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보급 ICT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환경제어시스템 70개소, 자동제어시스템이 탑재된 첨단온실 3개소를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