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
[5월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6.05.0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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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 해충 활동 앞당겨…조기 방제해야”
육묘 시 애멸구 차단, 맥류 포장 방충망 씌워야
‘모마름병·뜸모’ 발생 ‘예보’…돌발해충 ‘주의보’

“갈색날개매미충 발생지역 확대 부화시기 11일 빨라져 방제적기 5월 9∼19일”

“미국선녀벌레 지속적 발생 증가…11∼22일 꽃매미 등과 동시 적용약제 방제”

본격적인 영농기가 다가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5월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하고 벼 못자리 병해충, 마늘․양파, 시설재배 작물, 과수 등의 병해충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벼 못자리 병해충과 과수 해충에 예보를 갈색날개매미충과 배 검은별무늬병에 주의보를 발령하고 적용약제를 통해 방제 해줄 것을 권장했다. 또한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해충의 활동시기가 앞당겨져 조기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식량 작물

모마름병·뜸모…예보

환기·보온 관리 철저

모마름병 및 뜸모는 최근 주간 온도가 높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알맞은 양을 파종하고 온도 차이를 줄이기 위해 낮에는 환기를 잘하고 밤에는 보온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애멸구…유입차단

모내기 시 살충제 살포

애멸구는 최근 월동밀도가 낮고 보독충도 없었지만 중국에서 대량으로 날아올 경우 피해가 우려되며 철저한 사전방제가 필요하다. 맥류 포장 주변에서 육묘 시 방충망을 씌워 애멸구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모내기 하는 날 벼물바구미, 벼잎벌레, 굴파리 류 등과 동시 방제가 가능한 살충제(입제)를 살포한다.

맥류 붉은곰팡이병

수확 즉시 통풍 건조

맥류 붉은곰팡이병의 약제 방제 적기는 밀, 쌀보리는 개화 최성기(출수 후 약 7∼10일)이고 맥주보리는 이삭이 거의 팬 날로부터 10일 후(추출 시)이다. 맑은 날 수확작업을 실시하고 수확 후에는 즉시 통풍 건조시켜 병든 씨알로부터 병원균의 확산을 방지한다.

◆노지 채소

고추 역병·탄저병…살균제 살포

물 빠짐 좋게…NCPMS 활용

고추의 역병은 퇴비 등을 뿌려 토양 성질을 개선해주며 해마다 발생이 많은 상습지에서는 비닐을 씌우기 전이나 정식 직전에 적용약제를 토양에 관주하고 물 빠짐을 좋게 해 발생을 억제한다.

탄저병은 포장에 정식 후 개화기에 보호용 살균제를 2회 이상 살포해 1차 감염에 의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농진청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 예측정보를 활용해 5월 중순이후에 감염위험 경보 시 3일 이내에 침투이행성 적용약제를 충분히 처리한다.

◆시설 채소

토마토 바이러스병…매개충 방제

해충 먹이 식물 제거

토마토황화잎말림병과 토마토반점위조병은 육묘시기부터 방충망을 이용해 매개충의 유입을 방지하고 발생초기 적용약제로 방제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한다. 발생된 곳은 병을 전염시키는 해충의 먹이식물이 되는 잡초를 제거하고 병에 걸린 식물 등의 이동을 차단한다.

시설 곰팡이…균형시비

병든 식물 빨리 제거해야

흰가루병은 노균병은 낮엔 건조하면서 밤낮 온도차이가 심하며 비료기가 많은 조건에서 발생이 많아 병든 식물은 빨리 제거하고 균형시비를 하면서 병 발생 초기에 작용기작이 서로 다른 약제를 바꿔 처리한다.

◆과수

과수 돌발해충…주의보

갈색날개매미…부화 11일 빨라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생지역이 2014년 30개 시군, 2015년 40개, 2016년 52개 시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온도가 높아 부화시기가 평년보다 11일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방제적기인 알이 50% 부화시기는 5월 9∼19일 경으로 예상된다.

현재 갈색날개매미충 방제용으로 등록된 농약을 약충이 부화하면 사용하고 친환경 자재로는 고삼추출물, 데리스 추출물, 님추출물,고삼+계피추출물, 님+마늘추출물이 효과적이다.

미국 선녀벌레·꽃매미…동시방제

알 덩어리 제거…방충망 설치

미국선녀벌레는 지난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 43개 시군에서 발생해 올해도 지속적으로 발생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5월 11∼22일 사이에 꽃매미 등과 동시방제하거나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꽃매미는 봄철에 약충으로 부화하기 전 과수원 및 인근 야산의 나무 등에 있는 알 덩어리를 제거해 주고 5월 중순에 약충이 깨어 나오면 적용약제로 반드시 방제한다. 시설재배지는 측창과 입구에 방충망을 설치하면 꽃매미의 침입과 외부로의 확산을 막고 방제 효과도 증대시킬 수 있다.

과수 해충…예보

성페로몬트랩 활용

나무좀은 오후 2∼3시경에 기온이 20℃ 이상일 경우 주로날아들기 시작해 이 시기에 방제를 실시한다. 진딧물류(사과혹진딧물, 배나무면충, 꼬마배나무이)는 월동약제 및 개화 전 방제를 소홀히 한 과원에서는 꽃이 진 후 방제한다.

복숭아순나방은 4월부터 1세대 성충이 발생하는 시기로 성페로몬트랩을 활용해 철저한 예찰이 필요하다. 피해 신초를 발견하면 제거해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어주고 지난해에 복숭아순나방 발생이 많았던 곳에서는 꽃이 진 후 방제한다.

배 무늬병 등…주의보

과원 주변 향나무 제거

검은별무늬병은 지난해 발생이 많았던 곳은 비가 오기 전에 보호살균제를 반드시 살포하고 침투이행성약제로 방제하되 강우 시작으로부터 2∼3일 이내에 약제방제를 끝내야 한다.

병에 걸린 잎과 과실은 제거해 땅에 묻어준다.

붉은별무늬병은 과원 주변의 향나무를 없애고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의 병해충예측정보에 따라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점무늬낙엽병은 강우 정도에 따라 병 발생이 좌우돼 비온 후 예방 효과가 있는 약제로 붉은별무늬병․검은별무늬병과 동시방제한다.

◆검역병해충

사과·배 화상병…동제화합물 사용

방화곤충 방제용 약제 살포

화상병은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전정가위 등 작업도구를 철저히 소독해야 하며 사과·배나무의 개화기(4∼5월상)에 벌류 등 방화곤충 방제용 약제 살포가 필요하다.

미발생지역에서는 신초발아 또는 꽃이 피기 전에 화상병 등록약제(4품목)인 동제화합물을 살포하고 발생지역은 만개(꽃이 전체 과수원의 80% 수준 개화시기) 5일 이후와 15일 이후 2회 농진청에서 추천하는 항생제를 살포해야 한다.

참다래 궤양병…농기구 세척해야

농업기술센터 정밀 진단 확인

참다래 궤양병중 고위험 병원형인 Psa 3는 병든 조직에서 월동한 병원균이 상처, 기공 및 수공을 통해 잎으로 칩입하며 전정 등 농작업 도구를 통해 전염된다.

궤양병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를 통해서 정밀 진단을 받아 고병원성 병원형 여부를 확인해 방제 조치한다.

딸기 세균모무늬병…점적관개

TBSV…발견즉시 소각

세균모무늬병은 딸기 묘를 통해 전염돼 병에 걸린 포기는 제거해 태우거나 땅에 묻고, 병에 걸렸던 포장의 딸기 묘는 외부에 반출하거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육묘시 스프링클러에 의한 물주기는 감염주의 세균을 건전주로 전파시킴으로 점적관개한다.

최근 관리병해충인 토마토덤불위축바이러스(TBSV)가 순천의 완숙 토마토재배 농가에서 발생했는데 종자, 즙액, 토양을 통해 전염된다. 감염된 과실은 크기가 작고 착색이 더디며 뚜렷한 윤문원형 반점, 괴저 반점 및 기형 증상이 나타나는데 발견 즉시 소각해야 한다.

<자료제공 :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