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진단- 모판 사용하는 완효성 비료 ‘롱스타 파종상’
현장진단- 모판 사용하는 완효성 비료 ‘롱스타 파종상’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6.05.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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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생육기 용출…과비 ‘도복·환경오염’ 적어
유용배 소장 “사용 편리함 몰라…홍보 필요”

지난달 발행한 농촌경제연구원의 세계농업 4월호에 실린 ‘세계 농산업연감-비료산업’에 따르면 최근 비료 사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완효성 비료 및 지속성 비료 사용의 증대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효성 비료의 한 종류인 팜한농의 ‘롱스타 파종상’은 모판에 시비해 볍씨의 발아과정을 지나 비료가 서서히 용출되도록 코팅을 조절하는 것이다. 현재 파종상에 사용할 수 있는 완효성 비료는 ‘롱스타 파종상’이 유일하다. 지난 4일 서산간척지영농조합법인에서는 팜한농의 완효성 비료인 ‘롱스타 파종상’을 사용해 모판에 볍씨를 파종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상토량은 적게 물은 충분히”

모판에서 ‘롱스타 파종상’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행보다 상토량을 적게 해야 한다. 그 다음 관수를 실시하고 ‘롱스타 파종상’, 파종, 복토 순으로 실시한다. 관수는 관행보다 충분히 해야 하며 모판 하나당 ‘롱스타 파종상’ 500~700g(볍씨량에 따라 다름)을 시비하면 된다. 이렇게 육묘한 모판에서 25일이 지나면 비료가 용출돼 나오기 시작하는 만큼 이전에 육묘해야 한다.

“도복·환경오염·염류장애 적어”

‘롱스타 파종상’은 벼의 생육기에 맞게 비료가 용출되기 때문에 관행비료를 사용했을 경우보다 과비로 인한 도복과 환경오염이 적다. 특히 간척지 논에서 발생하는 염류장해가 줄어든다. 초기 생육이 부진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육이 나아진다. 이때 가지거름을 시비할 경우 과비로 인한 도복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3년 사용…노동력 줄여줘 편리”

3년 째 ‘롱스타 파종상’을 사용하고 있는 유용배 서산간척지영농조합 소장은 “가지거름과 이삭거름을 따로 줄 필요 없이 사용하는데 편리하다”며 “비료를 주기위해 따로 논에 들어가는 노동력을 줄여줘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용배 소장은 “3년 간 지속적으로 사용했지만 모판에 사용되는 만큼 초기 묘에 피해가 발생하면 1년 농사가 헛수고가 될 수 있어 전부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사용해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완료된 후 사용량을 점차 늘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분 공급 장치하나 더 달아”

유용배 소장은 또 “‘파종상 비료’는 모판에 수분이 일반 모보다 많이 필요 하는 것 같아 자동 파종기에 수분 공급 장치를 하나 더 달았다”며 “초기 활착에 문제가 발생하면 유한과 요소 비료를 살짝만 뿌려주면 좋다”고 사용하면서 얻은 팁을 설명했다.

“노동력을 크게 단축시켜주는 ‘롱스타 파종상’의 편리함을 모르는 이들이 많아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한 유용배 소장은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정착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를 단축시키기 위해 팜한농에서 ‘롱스타 파종상’ 가격을 낮춰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