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계-‘보리·밀’ 증수 조기수확…‘엑토신’·‘프리온’
현장중계-‘보리·밀’ 증수 조기수확…‘엑토신’·‘프리온’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6.05.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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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랜, ‘맥류 실증시험 평가회’ 열려
“효과 만족 보조 필요해”…중국시장 공략

최근 잦은 강우로 인해 이모작 작물인 보리와 밀에 작황이 우려되는 가운데 바이오플랜의 엑토신과 프리온의 효과를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련 농가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바이오플랜(대표 유승권)은 지난 19~20일 전주와 군산에서 엑토신과 프리온의 ‘맥류 실증시험 평가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평가회는 엑토신과 프리온을 사용한 보리와 밀의 수확을 앞두고 인근 농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장에는 지난 몇 년간 엑토신과 프리온을 사용해 조기 수확과 생육 증진 효과를 경험했던 농가와 이를 눈으로 확인하려는 농가들이 참석해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평가회에 참석한 농가들은 “조기수확 효과에 대해 만족한다”면서 “공동 살포와 지자체의 보조 사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춘수 씨(익산시 인화동)는 “엑토신과 프리온을 사용해 10일 빠르게 보리를 수확하는 경험을 겪었다”면서 “이렇게 농가에 필요한 제품에 대한 정부의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평가회에서 유승권 대표는 “파종기가 늦어 생육이 저조한 상태로 월동한 포장에 프리온을 처리하면 봄철 재생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황무 현상이 감소했다”며 “특히 보리와 밀에서 프리온 1회, 엑토신 2회 처리할 경우 지엽 발달이 우수하고 절간 생장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어 “프리온, 엑토신을 처리하면 초장과 간장 등 생육이 양호하고 균일했고 출수기도 5~6일 정도 빨라졌다”며 “향후 수량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수확 전후 수량 조사를 통해 효과를 구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로 이모작이 이뤄지는 전남·북 지역 이외 충남 지역까지도 이모작을 가능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날 바이오플랜은 중국에 프리온과 엑토신의 제품 등록을 완료하고 오는 6월 중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례 농가 1]

김병한 씨(전주시 도도동)

“잦은 비…확연히 우수한 작황”

백중밀, 증수·조기수확 효과 커

김병한 씨는 전주시 도도동 1만 4400평에서 벼와 밀을 재배하고 있다. 평가회에서 그는 지난해 바이오플랜의 엑토신과 프리온을 사용해 큰 효과를 봤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바이오플랜의 엑토신과 프리온을 사용해 백중밀에서 증수 효과와 조기 수확 효과를 봤습니다. 올해 잦은 강우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지금 엑토신을 살포한 부분은 다른 지역보다 확연히 작황이 우수합니다.”

김병한 씨는 이러한 제품의 사용을 통해 농가 소득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정부에서 지역단위의 공동 항공 방제와 이에 대한 보조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엑토신과 프리온의 효과는 오늘 이 자리에서 눈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눈으로 확인한 농민들은 앞으로 사용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노동력이 소모되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단위의 공동 항공 살포가 절실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한 구매 보조사업 역시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힘써야 합니다.”

정부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 김 씨는 농민 또한 부지런한 영농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바이오플랜도 더욱 우수한 제품을 개발에 힘써 달라 부탁했다.

“정부의 지원뿐만 아니라 우리 농민들도 노력할 부분이 존재합니다. 농업 경쟁력을 높이려면 농민 스스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농민이 우수한 농산물 생산에 앞장서 조금만 더 부지런히 노력합시다. 바이오플랜도 우수한 제품 개발로 농민에게 힘을 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례 농가 2]

이춘수 씨 (익산시 인화동)

“RPC서 밀 품질 입 모아 인정해”

“3년째…10일 이상 수확 앞당겨”

3년째 엑토신의 효과를 느끼고 있다고 밝힌 이춘수 씨는 엑토신과 프리온에 대해 증수, 조기 수확, 고품질 등의 효과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입을 땠다.

그는 엑토신과 프리온을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접했고 그 해 밀 수확을 평년 6월 5일 정도보다 10일 이상 빠른 5월 25일경 하면서 조기 수확 효과를 눈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가 생산한 밀을 매상하는 RPC에서도 품질에 대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우수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춘수 씨는 “익산시에 밀 재배 단지에서 생산된 밀을 수매하는 오산농협에서도 제가 생산한 밀이 으뜸으로 대우 받고 있다”며 “다른 밀보다 밀 알이 통통하고 튼실해 여러 사람들이 구경을 나올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 씨는 또한 “여러 제품의 영양제를 사용해봤지만 고품질의 밀을 생산하는데 있어 엑토신과 프리온의 효과가 가장 뛰어났다”면서 “농민들도 새로운 농법에 대한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며 이를 빠르게 깨우쳐야 경쟁력 있는 농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주변에 농가에게 엑토신과 프리온에 대해 소개하고 추천하고 있지만 쉽게 설득되지 않는다”며 “오늘과 같은 평가회 자리가 지속적으로 실시돼 많은 농민들에게 제품이 선전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특히 “우리 지역의 경우 농로가 많이 없어 엑토신과 프리온을 살포하는데 노동력을 줄이기 위해 공동 항공방제와 보조사업 추진을 지자체에 요청하고 있다”며 “하지만 로비를 잘하는 이 들의 쓸데없는 제품들만 실시될 뿐 정작 필요한 제품은 등한시 한다”고 지적했다.

[사례 농가 3]

이정기 씨 (군산시 대야면)

“파종 늦은 보리도 작황 우수해”

“질소 과다 해결해 도복 막아줘”

군산시 대야면에 이정기 씨는 바이오플랜의 엑토신과 프리온에 대해 “늦은 파종에도 보리의 작황이 우수했다”면서 창찬으로 일관했다.

“10월 20일 경 파종을 실시한 보리는 어딜 가도 작황이 우수합니다. 하지만 파종이 늦어져 11월 경 실시한 것들은 그 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엑토신과 프리온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주고 보다시피 작황이 우수하게 됐습니다.”

이정기 씨는 엑토신과 프리온이 효과로 작물을 강인하게 하는 생육 증대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온을 사용하면 벼와 보리가 도복에 솔찬히 강해집니다. 질소가 과다 시비된 부분에 작용해 쓰러짐을 막아주는 것입니다. 또한 뿌리 발근과 분얼을 촉진하는 등 생육에 지대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정기 씨는 특히 조기수확이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면서 엑토신과 프리온의 이러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전했다.

“보리를 키우는데 가장 중요한 점이라면 바로 수확 시기입니다. 보리 수확이 늦어지게 되면 벼 이앙이 늦어지고 어린 모 들이 장마를 겪게 돼 생육이 좋지 않게 됩니다. 이에 항상 보리 수확이 혹여나 늦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해답을 프리온과 엑토신에서 찾게 돼 매우 만족합니다.”

또 밀의 수확시기가 늦어질 경우 벼농사를 위해 다소 일찍 수확하면서 품질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밀의 품질을 떨어트리고 제분 적성 또한 떨어트려 제 값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밀 같은 경우 5일, 7일, 10일 수확 시기에 따라 품질, 제분 적성을 좌우 합니다. 이 1주일에 밀 값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 밀의 경쟁력을 키우고 수입밀의 대체 효과도 충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례 농가 4]

이영수 씨 (김제시 광활면)

“1필지 80가마 수확…100가마 목표”

“직접 이웃 논에 살포해주며 전파 중”

지난해 엑토신과 프리온을 사용하고 1필지에서 80가마를 수확해 그 효과에 매료된 김제시 광활읍 이영수 씨는 19~20일 연속된 평가회에 모두 찾아와 주위 농가들에게 겪은 경험을 전달했다.

이영수 씨는 “파종기 잦은 비로 인해 보리의 작황이 걱정하면서 엑토신과 프리온을 살포했다”며 “살포한 이후에 보리를 보고 이웃에서 묶어 놓은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생육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이영수 씨는 “이웃 농가와 이러한 효과를 나누고 싶지만 관행 농법을 시행하는 농가의 마음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이웃 농가에 가서 엑토신과 프리온을 대신 살포해 주면서 효과를 직접 경험하게 끔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엑토신과 프리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기에 맞춰 방제하는 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수 씨는 “방제를 할 때에는 작물의 생육을 확인하고 분얼기, 유수형성기, 출수기, 등숙기 등에 맞는 방제 방법을 해야 한다”면서 “방제기로 뿌리는 것 역시 바람의 방향을 잘 파악하고 뿌려야 한다”고 팁을 전했다.

이 씨는 또한 “올해 광할면에 100여 필지의 보리에 엑토신과 프리온이 살포돼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며 “지역 차원의 공동방제와 보조 사업으로 농가에 노동력과 비용 절감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씨는 올해 수확 목표를 1필지에 100가마로 설정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주위 농가들과 제품 정보를 공유해 광활면의 농가수익 증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