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의향면적 77만 5천ha…평년 감소율 상회
벼 재배의향면적 77만 5천ha…평년 감소율 상회
  • 이상미 smlee@newsfarm.co.kr
  • 승인 2016.06.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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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산지 쌀값 하락 20kg 3만6천500원 전망
재배 감소 쌀 적정생산유도정책 영향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업관측센터 논벼 표본농가 조사결과, 2016년산 벼 재배의향면적은 99만 5000ha로 지난 4월 조사치(-2.3%)보다 0.8%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0.2%)와 평년(-2.0%) 감소율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정부의 쌀 적정생산유도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영남이 전년대비 3.2% 줄어 감소폭이 가장 크고, 호남이 3.0%, 충청과 강원, 경기가 각각 2.8%, 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종별로는 지난해 추석이 늦고 공급량이 많아 가격 하락폭이 컸던 조생종의 재배의향 감소율(3.7%)이 중/중만생종(2.7%) 감소율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경연은 3월 말 추가 시장격리(14만 3000톤) 이후 산지 쌀 가격은 상승세로 전환됐으나 4월 25일 산지 쌀 가격은 전기(10일 전) 대비 73원/20kg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소비지 대형유통업체의 할인행사가 가격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월 평균 산지 쌀값은 20kg 당 3만 6059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가격 하락폭은 둔화된 반면, 수확기 대비 가격 하락폭은 확대됐다. 지난 5월 25일 쌀값은 전기대비 0.2% 하락한 20kg당 3만 5917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4%의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3월 말 시행된 추가시장격리로 2016양곡연도 연간시장공급물량은 전년대비 1.5% 감소하지만 소비감소추세를 감안하면 단경기 가격은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추가 시장격리로 산지유통업체의 재고부담이 완화되고 2015년산 재고소진 시기도 9월 중순으로 전년보다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쌀 가격은 전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2016양곡연도 단경기(7~8월) 산지 쌀 가격은 전년대비 8.7%, 수확기 대비 4.1% 하락한 20kg 기준 3만 6500원 내외로 전망됐다.

이상미 기자 sm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