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종 올라온 후 20일내 제거해야”
“마늘종 올라온 후 20일내 제거해야”
  • 장대선 dsjang@newsfarm.co.kr
  • 승인 2013.05.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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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마늘구 커지고 수량 7% 증가
농촌진흥청은 마늘종이 올라온 후 20일 이내에 제거하면 마늘구가 커지고 수량이 늘어나므로 마늘종을 제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마늘의 70∼80 %는 ‘남도’, ‘대서’ 품종 등 난지형 마늘로서 남부지방에서는 4월 중순경이면 마늘종이 나오고 중부지방에서 재배되는 한지형 마늘의 경우에는 5월 중순부터 올라오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마늘종이 나오면 마늘구가 커지기 시작하는데 마늘종을 적기에 제거하지 않으면 구 비대가 나빠지므로 마늘구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늘종을 빨리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마늘종 제거 유무에 따른 생육과 수량을 조사한 결과에 대한 농진청의 발표에 따르면 마늘종을 제거하지 않은 마늘은 생육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었지만 양분이 마늘종의 성숙에 사용돼 상대적으로 구 비대가 나빠졌다.

반면 마늘종을 제거 한 마늘의 경우에는 구의 무게, 높이, 폭 등 구 비대가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또한 마늘종은 생긴 후 20일 이내에 없애면 제거하지 않은 것보다 수량도 7%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늘종을 제거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0a당 2인 기준으로 뽑아내는 데는 23시간이 소요되나 마늘종 제거도구를 이용할 시에는 8시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아 노동력이 72% 절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마늘종을 뽑을 경우 마늘대가 휘거나 잎이 상하기 쉽고 잎의 상처부위를 통해서 병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상품수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구를 이용해 마늘종을 없애 주는 것이 좋다.

이재한 농진청 남해출장소 연구사는 “마늘종이 생기면 20일 이내에 없애는 것이 좋으며 제거방법으로 뽑기보다 절단용 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