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재우 우주상사 대표
[인터뷰]이재우 우주상사 대표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6.07.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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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산질 비료 ‘논에퐁 에코’ 농가 호응 높아”
300평 1kg 한 봉지 시비 가격·노동력 절감
(주)누보 개발, 도열병 방제…유기농자재 인증

“바둑알·펠렛형·분말형 등 제형…무인헬기·동력살포기·광역살포기 등 사용 가능”

“기존 규산질 비료 300평 200kg 시비…‘논에퐁 에코’ 300평당 1kg 1봉지 사용”

정부에서는 친환경농업 실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유효규산 함량이 낮은 농경지 및 산성토양에 매년 약 1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토양개량제 보급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유기농특화도를 선포한 충청북도의 쌀전업농 회원들에게 이 사업의 인기는 뜨겁지만 추가적으로 규산을 논에 살포하는 만큼의 노동력 절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충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위치한 우주상사(이재우 대표)에서는 논둑에서 처리하는 생력화 제형의 발포확산성 규산 ‘논에퐁 에코’를 농가에 공급하면서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친환경 자재로 사업의 방향을 전환해 유기농특화도 충북을 만들기 위해 일조하고 있는 이재우 대표를 만나 ‘논에퐁 에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논에퐁 에코’가 왜 필요한지.

“‘논에퐁 에코’는 주식회사 누보에서 개발해 도열병 방제로 유기농업자재 품질인증이 완료된 규산질 비료입니다. 기존의 규산질 비료는 부족한 노동력과 제철슬래그 원료 사용 등으로 효과가 미비해 방치되거나 논 둑을 막는 용도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처리하기 간편하고 효과가 뛰어난 규산질 비료 공급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자 ‘논에퐁 에코’가 개발됐습니다.”

-기존 규산질 비료와 차별성은.

“우선 손쉬운 살포 방식을 들 수 있습니다. 바둑알 모양, 펠렛형, 분말형 등의 제형이 존재해 무인헬기, 동력살포기, 광역살포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순 쉬운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존 규산질 비료는 300평당 200kg을 시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논에퐁 에코’의 경우에는 300평당 1kg 1봉지만 사용하면 돼 가격과 노동력 절감에 효과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논에퐁 에코’의 효과는.

“‘논에퐁 에코’는 3년간의 실증 실험을 통해 논에 사용할 경우 수량 증대와 품질향상, 작물의 웃자람 예방, 병해충 방제, 뿌리 생장 촉진 및 영양분 흡수 조절, 불량 환경에 대한 내성 증진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고품질 친환경 쌀의 안정적인 생산이 확대되고 농가의 수익증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봅니다.”

-현장의 반응은 어떤지.

“규산질 비료 보급 사업을 통해 충주, 청주 괴산, 증평 등 충북 전역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보조사업 뿐만 아니라 블로그 등 온라인상으로 정보를 얻으신 농가 분들이 직접 방문하시거나 택배를 통해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농민·농업을 위한 각오.

“30년 간 농약 업계에 몸을 담았었고 10여 년전부터 친환경 자재로 사업을 전환해 운영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블루 오션이 농업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농자재 업체·유통업체·대리점에서는 폭리를 취하지 말고 적정 마진을 추구해야 합니다. 앞으로 우주상사에서는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운영해 나갈 방침입니다.”

-쌀전업농회원에게 한마디.

“감히 쌀전업농회원분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쌀전업농은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민의 밥상을 위해 희생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쌀전업농 여러분 저와 같은 사람은 사업가이고 장사꾼이지만 쌀전업농 여러분께서는 장사꾼이 되서는 안됩니다.

우리같은 사업가·장사꾼들이 공적으로 도와줄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발전적인 논의와 협의를 지속해 국가의 식량산업을 짊어져 나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목표가 있으시다면.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들 합니다. 지속 가능한 농업이 유기농업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농업을 위해 ‘논에퐁 에코’가 일조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계산을 해보면 전국 86만 ha에 논에 사용될 ‘논에폰 에코(1kg)’를 계산하면 860만 봉이 나옵니다. 연간 ‘논에퐁 에코’ 860만 봉 판매가 현실이 된다면 농민분들의 일손을 줄여주면서 유기농업으로 즉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갈수 있을 것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습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