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정응태 (사)한국쌀전업농괴산군연합회장
[현장 인터뷰]정응태 (사)한국쌀전업농괴산군연합회장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6.08.0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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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조직 구성 쌀전업농, 선도적 역할 담당”
중앙연합회 역할 중요…타 단체 논의 가져야
전국대회 기점…자조금 도입 가속도 붙을 것

“들녘경영체‧쌀생산자협회‧농협과 논의 자리 마련 빠른 해답 나오도록 노력해야”

지난 3일 충북지역 쌀전업농 교육에서 만난 정응태 (사)한국쌀전업농괴산군연합회장은 쌀 자조금 도입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며 정부와 쌀전업농중앙연합회를 채찍질했다.

정응태 회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쌀 의무자조금 조성 교육을 통해 대부분의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다”며 “하루 빨리 도입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중앙연합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특히 “들녘경영체, 생산자협회, 농협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빠른 해답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국 조직 쌀전업농, 주도적 역할

정 회장은 “쌀전업농이 쌀 의무자조금 조성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며 중앙연합회의 구체적인 역할을 제시했다.

“교육이 끝나면 준비위가 바로 구성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조직이 구성된 쌀전업농이 이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앙연합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도와 시·군에 전달하면 본격적인 쉽게 추진될 것입니다.”

정 회장은 또 “최근 20~30년 전 쌀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 친환경자조금도 구성되고 있는 마당에 우리도 서둘러야 한다”며 “한우를 비롯한 축산 자조금의 경우에도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보험처럼 순차적 확대해야”

한편 쌀의무자조금 거출 방식과 대상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 되면서 쌀 생가 전부의 참여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 회장도 공감한다고 밝히면서 쌀전업농을 우선으로 한 순차적 도입 추진을 주장했다.

정 회장은 “쌀 의무자조금 조성에 모든 쌀 생산 농가가 참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며 “쌀전업농이라도 먼저 쌀 의무자조금을 조성하고 이후에 나머지 농가들을 순차적으로 흡수하는 방법도 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또 “의료보험 도입 초기에도 많은 사람들이 가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문제점 등이 있었지만 순차적으로 확대해 진행됐다”며 “쌀 의무자조금도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도입하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느긋한 충청도 사람이라고 하지만 자조금 도입만은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정 회장은 “오는 29일부터 예산에서 실시되는 ‘쌀전업농 전국회원대회’가 쌀 의무자조금도입을 위해 마지막으로 쌀 생산농가들이 머리를 모으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도입에 본격적인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