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2016 쌀산업 기술발전 심포지엄’
시선집중-‘2016 쌀산업 기술발전 심포지엄’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6.08.23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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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벼 재배 ‘신기술’ 한자리 모여” 눈길
노동력·생산비 절감 정보 제공…공감대 형성
‘쌀전업농 전국회원대회’ 연계 효과 ‘극대화’

“벼 재배 신기술 개발·보급 현황·추진방향을 전문가와 선도농가 공유하는 시간 가져”

“쌀산업 관련 주요 정책 등 영농현장 적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전문가 주제발표 진행”

“쌀 생산농가 생산비 등 경영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실질적인 방안들을 모색”

“정부나 농협에서 실시하고 있는 신기술에 대한 정보와 지원을 널리 확산하는 계기”


쌀 생산자들은 계속해서 치솟고 있는 생산비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벼 재배 신기술(파종상 비료, 직파재배 등)에 대한 홍보와 지원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정부는 쌀 생산농가의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많은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는데 실제로 직파, 파종상 비료, 생분해성필름, 비료·농약 혼합제 상용화 기술 등에 대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기술, 농업농촌 문제 해결 나서”

이를 통해 정부는 그동안 문제가 돼 왔던 노동력 부족 문제와 생산비 절감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현재 무논점파 재배는 전국 지역농협 12군데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실효성을 인정받아 농협은 생산비가 적게 드는 무논점파를 내년에는 전체 벼 재배면적의 10%, 2024년에는 2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정부나 농협에서 실시하고 있는 생산비 절감 신기술에 대한 정보와 지원 부족으로 널리 확산되고 있지 않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어 정부의 대응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심포지엄…농가 공감대 확산 기대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온천관광단지 일원에서 ‘2016 쌀산업 기술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해 벼 재배 신기술 개발 보급 현황과 추진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 농가의 공감대를 형성, 현장에 접목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대표 쌀 생산자인 쌀전업농중앙연합회 전국회원대회와 함께 치러지는 만큼 신기술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벼 재배 신기술 개발·보급 현황과 추진방향을 전문가와 선도농가들이 공유하고, 토론을 통해 현장에 접목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기술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농식품부와 농정원은 행사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벼 재배 신기술 및 소비트렌드를 공유하고, 벼 재배 관련 신기술 주제발표, 희망메시지 동영상 상영, 자료 및 실물·모형 전시 등 풍성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또한 쌀산업 관련 70여개 민간업체와 공공기관들이 참여하는 농기자재 야외 전시관을 운영하여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첨단 신기술 개발·보급 현황 등을 직접 체험하고 시연할 수 있는 시청각 교육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야외 전시관에는 직파 파종기, 퇴비살포기, 트렉터, 콤바인 등 농기계부터 상토, 규산 등 농자재와 무인 방제헬기, 드론, 태양광 발전 등 첨단 농기계까지 한 자리에 전시될 계획이며, 쌀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쌀전업농 회원대회 활용 행사 추진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쌀전업농중앙연합회 전국회원대회’와 연계해 이날 전국대회에 참여하는 3만여 명의 쌀전업농들을 대상으로 신기술 홍보·보급효과를 극대화하고 시너지를 높일 목적으로 행사장과 일정을 연계․추진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요 내용을 보면 ▲기조강연 및 주제발표 ▲전시관 운영 ▲동영상 상영 등으로 구성돼 진행된다. 기조강연 및 주제발표는 쌀산업 관련 주요 정책 및 신기술 개발·보급 현황, 정책 등 영농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전문가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식량산업 정책방향’ 기조강연

우선 기조강연은 ‘식량산업 정책방향’을 주제로 김종훈 농식품부 김종훈 식량정책관이 발제자로 나서 식량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 1주제는 ‘현장 지향형 쌀산업 신기술 개발방향’을 주제로 임병희 쌀전업농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이 생산현장에서 바라본 쌀산업 신기술 활용 현황과 향후 개발방향에 대해 발제에 나선다.

두 번째 주제는 ‘쌀산업 기술혁신과 쌀 의무자조금 도입 시사점’에 대해 최기수 농수축산신문 대표가 쌀산업 신기술 현황 전반에 대한 조망 및 쌀 의무자조금 도입이 기술혁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제한다.

3주제는 ‘직파재배 기술 연구현황 및 확산방안’을 이문희 한국직파농업협회 이사장이 직파재배 관련 신기술 연구현황을 내용으로 발표한다.

마지막 주제는 ‘총체벼 연구현황 및 확산방안’을 주제로 장재기 국립식량과학원 박사가 총체벼 관련 신기술 연구현황 및 재배 확산방안 등에 대해 발제하는 시간을 가진다.

공공·민간 전시관…농기자재 전시

이와 함께 전시관 운영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구분해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 신기술 관련 농기자재 전시가 진행된다.

공공부문은 국립식량과학원, 한국농어촌공사, 농산물품질관리원 등이 참가해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이들은 이곳을 찾은 농민들과 주민들에게 쌀산업 관련 신기술 개발·보급 현황 및 정책 등에 대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민간부문의 경우 신기술 관련 농기자재, 대형 농기계 전시 및 시연이 이뤄질 예정인데 특히 농업인들이 애로사항으로 여기고 있는 노동력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한 신기술을 적용한 기자재 및 트랙터, 방제용 드론 등이 전시 및 시연된다.

쌀산업에 보내는 희망메시지 동영상 제작․상영

쌀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의미로서 쌀산업 정책 및 쌀산업 분야 전반에 대한 각계의 인터뷰 동영상을 제작하여 심포지엄에서 상영한다.

영상 제작 컨셉은 각계의 입장에서 쌀산업 발전 및 쌀 소비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과 각 주체들에게 전하는 희망사항과 제언을 담을 예정이다.

이번 동영상 촬영을 위해 쌀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생산자단체 회원(2명), 소비자단체 대표(2명), 유통관계자(1명), 지자체 공무원(1명), 농업전문지 언론관계자(1명), 학계(1명) 등 총 8명이 인터뷰에 응했다.

심포지엄 현장 동영상 스케치 제작

농식품부와 농정원은 이번 심포지엄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 농업전문지, 지자체 등을 통해 행사 홍보 및 참가자 모집을 추진했고 심포지엄 현장의 동영상 스케치를 제작해 행사가 끝난 후에는 온라인 쌀박물관(rice-museum.com)을 통해 주요 내용을 공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앞서 지난해 2월에 농촌진흥청에서 열렸던 ‘2015 쌀산업 기술발전 심포지엄’도 많은 성과를 남긴 것으로 나왔다. 특히 쌀 재배 신기술 및 소비트렌드 공유를 통해 고효율 생산 및 수요자 중심 농산물 생산 마인드를 제고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여기에 쌀 관련 가공품 및 시식코너 체험을 통해 농산물 부가가치 창출을 할 수 있는 마인드도 제고하는 성과를 내 올해 실시되는 심포지엄에도 눈길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