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주년 축사 - 김성응 (사)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
창간4주년 축사 - 김성응 (사)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
  • 편집국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6.10.12 1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민족 생명줄 쌀 반드시 지켜내야”


농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쌀 산업 발전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달려오신 한국농업신문의 창간 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기대합니다.
지금 들녘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추수가 한창 입니다. 올해도 대풍입니다.
풍년이면 우리 농민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워야 하는데 오히려 우리 농민들의 가슴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 정부 추곡수매가격이 4만 5000원(조곡 40kg)이라고 합니다. 24년전인 1992년 가격입니다. 적정가격인 5만 2000원에 한창 모자랍니다.
매년 농자재 가격은 오르는데 공산품가격은 껑충 껑충 오르는데 어떻게 쌀값은 떨어진단 말입니까?
특히 쌀 재배면적 감소를 유도하기 위한 정부의 농업진흥지역 축소정책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우리 민족의 생명줄인 쌀의 자급자족을 위한 논 면적은 어떠한 경우라도 유지되어야 합니다. 과거 밀, 목화 농사처럼 농업은 한번 붕괴되면 영원히 회복할 수 없습니다.
쌀값 폭락의 근본 원인은 WTO 협상으로 매년 수입되고 있는 40만 8700톤 때문입니다. 대기업 자본을 위한 WTO 협상으로 수입된 쌀만은 반드시 시장에서 격리되는 정책부터 최우선 시행해야 합니다.
쌀 농사가 붕괴되고 쌀이 다른 작목으로 전환되면 연쇄적으로 다른 작목까지 가격 파동을 불러오고 우리 농업은 회생 불가능으로 상황으로 몰리게 됩니다.
우리 농민들이 정신 차리고 한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생명줄인 쌀은 반드시 지켜내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