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주년 특집]쌀 가공 전문 업체 ‘라이스 파이’
[창간4주년 특집]쌀 가공 전문 업체 ‘라이스 파이’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6.10.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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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패러다임 변화…언제 어디든 먹을 수 있는 떡”
‘떡 대중화’…쌀 소비촉진·가공식품 활성화 기여
방앗간에서 카페까지, 소비자가 찾는 ‘쌀의 변신’


떡으로 쌀 가공식품 업계의 신화를 쓰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바로 떡담으로 유명한 ‘라이스 파이’다.

라이스 파이는 ‘건강한 맛 행복을 전하는 기업’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지난 2006년 설립된 기업으로 ‘떡담(談)’이라는 상표를 등록하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30분 내 완성…최첨단 시스템

떡담은 떡, 한과, 전통음료 등의 대중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답례떡 전문 프랜차이즈로 업계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떡담은 국내 최초로 즉석 찜기와 쌀가루 저온 숙성 기술로 주문과 동시에 떡을 쪄내고 분리해 자동 포장, 자동 컨베이어를 지나 30분 내에 완성되는 최첨단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업계를 이끌었다.

또 전통 떡집에서는 한참을 기다려야 완성품을 받아들 수 있었던 것과 달리 매장에서 바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주문떡 30분 완성’이라는 간판까지 내걸 수 있을 정도로 신속함을 자랑하면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급 포장…소비자 니즈 반영

특히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생각과 답례의 의미를 최대한 살리고자 고급스러운 포장지를 자체 제작해 소비자 니즈를 잘 파악했고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 소규모 떡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한 입에 넣을 수 있도록 개별 포장해 개별 판매도 하면서 더 각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떡담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건 무엇보다 재료 대부분이 국내산으로 구성돼 신선하고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떡담에서 사용하는 쌀가루는 전량 국내산만을 취급하고 지난 2014년 장관상을 받은 ‘수리취 오메기’의 수리취는 강원도에서 공수해 온다.


쌀 포함 부가 재료 국내산 사용

여기에 대추, 쑥, 호두 등 떡에 들어가는 부가 재료들 대부분이 국내산 농산물이다. 팥고물의 경우는 미국 FDA 승인까지 받았다. 업계 최초 콜드 물류 시스템을 장착한 것도 떡담만의 자랑거리다.

여기에 어린이와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화려한 떡 라인업이 구성돼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고 복분자 증편, 렌틸콩 흑미 찰떡 등 건강을 챙기는 장년층까지 겨냥한 제품까지 갖추면서 이름조차 생소한 다양한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전국 32개 가맹점·미국 1개점 ‘성업’

떡담은 브랜드 론칭 후 입소문이 퍼지고 방송에까지 등장하면서 꾸준히 가맹점을 늘렸다. 현재 본사 직영점 2곳을 포함해 전국 32개의 가맹점이 성업 중이다. 미국 뉴저지 주에도 1곳의 가맹점을 두고 있어 한류와 함께 우리 떡을 미국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라이스 파이는 떡담과 함께 올해 론칭한 디저트 카페 ‘메고지고(MEGOZIGO)’도 오픈해 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소비자들이 쉽게 떡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고지고, 신개념 떡 디저트 카페

메고지고는 미국의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업체인 서브웨이(Subway)를 연상시킨다. 서브웨이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재료를 직접 골라 토핑 하는 방식을 이곳에 접목시켜 보다 젊은 층들이 떡을 접할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따끈따끈한 떡 디저트가 1분 만에 완성되기 때문에 떡의 참맛을 즐길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2개점을 오픈하고 점차 전국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외식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라이스 파이는 두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통해 최 일선에서 쌀 소비촉진에 나서고 있으며, 떡을 특별한 날만 맛보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쌀 가공식품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