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중부지역 재배 전망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중부지역 재배 전망
  • 장대선 dsjang@newsfarm.co.kr
  • 승인 2013.05.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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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쌀+조사료 생산 작부체계 제시
소 사료로 주로 이용하는 조사료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이하 IRG)가 앞으로는 중부지역 논에서도 재배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중부지역에서는 벼 이앙시기가 5월 중순으로 빠르고 IRG 파종 적기인 9월 하순에는 벼 수확이 되지 않아서 IRG 답리작 재배가 곤란했으나 축산원에서 개발 IRG 신품종을 시험재배한 결과 5월 초에 수확이 가능해 벼 이앙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조단백질과 가소화양분 함량이 많아 사료가치가 우수하고, 당분함량이 높아 사일리지 품질이 최고이며 가축기호성이 매우 탁월해 전국 재배면적이 2007년도에는 2만 1700ha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9만ha로 대폭 늘어났다.

아울러 중부지방까지 조사료 재배를 확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2014년에는 IRG 전국 재배면적이 10만ha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농진청은 지난 16일 안성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임영춘)와 함께 안성시 미양면에서 ‘중부지역 답리작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 수확 연시회’를 열어 중부지역의 IRG 답리작 재배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그동안 농진청은 중부지역에 IRG 재배 면적을 늘리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극조생종 ‘그린팜’과 조생종 ‘코윈어리’를 개발, 9월 하순 벼가 있는 상태에서 파종하는 ‘벼 입모중 파종 재배기술’을 보급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9월 하순 적기에 파종이 가능해 종자가 추운 겨울을 잘 넘길 수 있으며 그린팜과 코윈어리의 경우 5월 상순에 수확할 수 있어 벼 이앙에도 문제가 없다.

현재 경기도와 인천, 경상도, 충청도 등 중부지역 벼 재배면적은 51만7800ha이며 재배 가능한 논의 50%만 활용해도 18만1000ha에 조사료를 재배할 수 있으며 ha당 사일리지 25톤 정도가 생산되므로 약 450만 톤의 조사료 생산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