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부추밭’ 차광막‧혼합부직포…효과 만점
‘뿌리부추밭’ 차광막‧혼합부직포…효과 만점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6.11.15 2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농기원, 토양 온도 3~5℃ 낮춰 품질 높여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금년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각종 농작물 피해가 많았지만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차광(빛 차단) 및 피복 재배기술로 품질이 우수한 뿌리부추를 생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뿌리 부추는 파, 마늘, 부추의 세 가지 특성이 있으며 단맛, 쓴맛, 매운맛이 있어서‘삼채’라고도 불린다. 또한 당, 섬유소, 단백질 등이 양파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고 식이유황화합물은 마늘보다 6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최근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채소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뿌리부추밭 상단부에 75% 차광막을 설치하고 지표면은 검정‧흰색 혼합부직포를 피복해 토양 온도를 3~5℃정도 낮춰 여름철 고온기에 뿌리부추가 고사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었다.

이러한 재배법을 적용한 뿌리부추를 이달 상순에 수확한 후 당도를 측정한 결과 15~23도 브릭스(°Brix)로 딸기나 멜론의 당도보다 월등히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생산성 또한 일반재배 보다 2.3배 증가 됐다.

박의광 농업연구사는“앞으로도 뿌리 부추의 효능과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된 차광막 설치와 혼합부직포 피복기술을 재배농가에 보급해 뿌리부추 소비를 확대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