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사료·가공식품 확대…원료곡 저렴·안정적 공급해야”
“쌀 사료·가공식품 확대…원료곡 저렴·안정적 공급해야”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6.11.22 1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쌀 가공식품도 ‘활성화’…업체 입장 고려 ‘필요’
농경연, ‘쌀 수급불균형…정책토론회’
(한국농업신문)

사료용쌀 확대와 쌀 가공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원료곡이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서울 LW컨벤션 크리스탈홀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쌀 수급불균형, 어떻게 해소할까?’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우병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모형정책지원실장은 주제발표에서 “현재와 같은 수급불균형 구조에서는 쌀을 사료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 정책이지만 쌀 사료화 정책의 지속을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며 “쌀 사료이용은 식량안보, 농가소득 안정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쌀을 사료로서 소비하는 사료업체의 입장을 함께 고려해 물량·가격 측면에서 쌀을 안정적으로 사료 업체에 공급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김치영 한국사료협회 이사는 “쌀의 사료용 수요 확대는 결국 가격의 문제다. 쌀의 사료적 이용가치는 옥수수 대비 88% 수준이나, 올해 정부가 저렴한 가격(200원/kg)에 공급하며 쌀의 사료용 이용이 개시된 점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다만 사료업체 입장에서는 국제 곡물 가격이 떨어질 경우 사료용 쌀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질 수 있어 쌀의 사료용 이용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사료용 옥수수 등에 대비해서 경쟁력 있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주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전무도 “쌀 가공식품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료곡이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한다”면서 “최근 들어 글루텐프리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향후 쌀 가공식품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정부 및 언론 등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쌀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해 소비촉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