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BSE 지위변경…축산단체 강력 반발
미국 BSE 지위변경…축산단체 강력 반발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3.05.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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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통제국→위험무시국 전환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미국 등 8개국에 대해 BSE ‘위험무시국’으로 지위를 변경한 것과 관련 우리 축산단체들이 큰 우려를 표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OIE가 공식 홈페이지(www.oie.int)를 통해 미국 등 8개국에 대한 BSE 지위변경 관련 평가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OIE에 따르면 미국, 일본, 네덜란드, 이탈리아, 이스라엘, 슬로베니아 등 6개국의 BSE 지위를 현행 ‘위험통제국(controlled risk)’에서 최상위 지위인 ‘위험무시국(negligible riks)’으로 상향을, 불가리아 및 코스타리카에 대해서는 ’위험통제국‘ 지위인정을 권고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OIE 총회에서 채택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등 일부국가의 지위변경 관련 BSE 전문가그룹 중 일부 이견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OIE 과학위원회가 BSE 유입 위험성이 무시할 수준이고 방역조치도 적절해 ‘위험무시국’ 지위를 충족하는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언급했다.

전국한우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4월에도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에서 ‘위험무시국’이라는 최상위 지위를 받게 된다니, 쇠고기 수출국의 힘은 가히 대단하다 할 만하다”면서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BSE의 위험을 무시할 수 있는 수준 정도로 과소평가 하는 자체가 국제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낙농육우협회도 성명서에서 “미국은 국제수역사무국으로부터 위험을 무시할 정도인 국가라는 지위를 부여 받고, 우리정부에 전면개방을 압박해 올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포기한 검역주권을 완전 회복하는 강경한 조치로 미국에 응해야 하며, 우리는 정부의 대응을 지켜볼 것”이라고 정부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