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 '세척수 처리 지원대책' 촉구
낙농가 '세척수 처리 지원대책' 촉구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1.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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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낙농육우협회, “농식품부 묵살 ” 규탄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무허가축사 적법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세척수 처리 종합 지원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낙농육우협회는 “무허가축사 적법화 완료 기간인 2018년 3월 24일이 이제 1년 2개월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착유 세척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는 일선 시·군에서 착유 세척수 처리와 관련해 2019년까지 강화되는 방류수 수질기준에 맞는 시설을 갖추거나 위탁처리를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대부분의 낙농가가 2000년대 초반 정부시책으로 보급된 정화시설을 허가받아 이용하고 있고 이를 2018년 3월 24일까지 강화된 기준에 맞게 시설을 개선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실제 세척수 처리시설을 운영하는 정화처리업체도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내에서 꼽을 정도이다. 또한 시군에서 운영하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장은 세척수 유입 처리를 하지 않고 있다.


협회는 또 “축사시설현대화 사업 대상에도 착유 세척수 처리시설이 제외돼 있다”며 “지역 낙농 지도자들의 건의로 일부 광역·기초 지자체에서 세척수 처리시설 지원을 하고 있으나 지방재정 운영상 전국적인 확대는 어렵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협회는 지난해 7월 농식품부에 착유 세척수 처리 별도 지원사업 신설과 축사시설현대화사업 지원 대상에 착유 세척수 시설을 포함해 줄 것 등 착유 세척수 관련 대책안을 건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협회는 "축산환경관리원만 동분서주 할 뿐 정작 농식품부는 지금까지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끝으로 “농식품부의 세척수 처리 종합 지원대책 수립을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