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보증씨수소 78마리 "건강해"
한우 보증씨수소 78마리 "건강해"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1.1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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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원, 유전병 실험 결과 돌연변이 없어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 '한우 보증씨수소' 78마리가 유전병 걱정 없는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한우 보증씨수소 집단을 대상으로 주요 4개 유전병 보인자 유무를 확인한 결과, 관련 돌연변이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실험을 진행한 4개 유전병은 ‘체디악-히가시 증후군’, ‘구형적혈구증’, ‘클라우딘 16 결핍증’, ‘제11인자 결핍증’이다.

이들 유전질병은 출혈(체디악-히가시 증후군), 선천적 빈혈(구형적혈구증), 세뇨관 형성 장애(클라우딘 16 결핍증), 빈혈 및 출혈(제11인자 결핍증) 등의 임상 증상을 나타낸다.


국제적으로는 젖소(홀스타인), 일본 화우 등 유·육우에서 많이 발병해 학술논문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한우의 발병 여부가 공식적 문헌으로 보고된 자료는 전혀 없다.


축산원은 한우 보증씨수소 78마리를 대상으로 중합효소 연쇄반응(PCR)과 직접 염기서열결정을 통해 4개 유전병의 돌연변이 유전자형 여부를 확인했다. 실험결과 국내 한우 보증씨수소 집단은 4개 유전병의 보인자 없이 모두 깨끗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다정 축산원 동물유전체과 연구사는 “유전적 불량형질이 없는 청정한 한우 집단의 유지와 관리를 위해서는 유전질병 점검 시스템의 체계적인 확립이 필요하다”며 “국내 한우집단의 유전질병 관련 원인 돌연변이 정보를 확보함으로써 보인자를 선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충북대 동물의학연구소지’ 12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