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강선 (사)한국쌀전업농강원도연합회 회장
[현장인터뷰] 강선 (사)한국쌀전업농강원도연합회 회장
  • 박지현 jhpark@newsfarm.co.kr
  • 승인 2017.01.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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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화합 통해 쌀 품목 대표 단체로 거듭날 것”
우선지급금 환수불응시 수매 제외는 말도 안 돼
“쌀값 하락, 인건비·농자재값 올라…농가지원 시급”
“타 작물 재배…직불금 등 해법부터 먼저 제시해야”


(한국농업신문=박지현 기자)강선 (사)한국쌀전업농강원도연합회 회장은 올해로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았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쌀 산업 발전과 회원들의 위상 제고를 위해 마지막까지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쌀값 폭락사태에 이어 우선지급금을 반환해야할 처지에 이른 상황 속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강 회장을 만났다.


-올해 추진 사업들은.

“쌀 산업을 지키기 위해 농식품부와 협력해 다수확생산량보다 고품질 쌀 생산량에 주력할 것입니다. 강원도 시·군 모두가 단합해 하나로 똘똘 뭉쳐 올 가을에는 웃을 수 있는 해가 됐으면 합니다. 또한 강원도 쌀이 해외 중국으로 수출됩니다. 강원도지사님과 협의를 통해 더 많은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수 강원도 쌀전업농 회원을 영입해 쌀 산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우선지급금 환수조치에 대한 생각은.

“먼저 정부의 우선지급금 환수조치는 절대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정부는 우선지급금 1등급 포대벼 40kg기준 860원을 환수해 총 197억2000만원을 환수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이는 말도 안 되는 처사로 농민들, 특히 쌀 농민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 조치입니다. 또한 환수조치에 불응할 시 올해 공공비축미 수매 저지 방안을 내놓겠다고 공표한 것은 농업인을 존중하는 태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

“쌀 농민은 국민의 주식을 생산하는 귀중한 농업인입니다. 현재 쌀값은 계속 떨어지는 반면 인건비, 농자재 값은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부와 농민 모두 얼굴을 맞대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과거 쌀값을 포대벼 80kg기준 21만원에 보장해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으나 지키지 않았습니다. 현재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벼 재배면적을 줄여 타작물을 심으라고 권유할 뿐입니다.

타 작물을 심으면 직불금 정책 등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혹은 농자재값 등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농기계 지원 등 쌀 농가 지원대책을 마련한 후 정책을 집행해야할 것입니다. 강요만 하지 말고 해법을 찾아 좋은 안을 제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씀은.

“연합회 회원 여러분 지난 한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강원도 연합회는 타도에 비해 사무실이 없는 등 침체되고 소외되는 면이 있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사무실 개선 등 열악한 상황을 개선시키고자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오는 8월 강원도 삼척에서 열리는 ‘도 회원대회’에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저희 연합회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쌀 품목을 대표하는 단체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저를 포함한 강원도연합회 회원들은 더욱 열심히 지역에서 활동해 나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