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농업전망] 축산
[2017년 농업전망] 축산
  • 박지현 jhpark@newsfarm.co.kr
  • 승인 2017.01.2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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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도매가격 5% 하락…쇠고기 수입량 증가 전망
돼지고기 지육가격 kg당 4450원 하락…수입량 증가세
AI…닭고기 상반기 가격상승 vs 하반기 공급 과잉 예정
산란계 사육마릿수·계란 생산량 감소…계란 산지값 상승



(한국농업신문=박지현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축종별 사육 마릿수는 한·육우, 젖소는 감소된다. 반면 돼지, 육계, 오리는 증가될 전망이다.


전국적 AI파동으로 계란생산량은 산란계 입식이 원활치 않아 지난해 대비 12.7% 감소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을 업종별로 살펴봤다.



한·육우 마릿수 ↓…쇠고기 수입량 ↑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0.9% 감소해 267만마리, 내년에는 265만마리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송아지 생산 감소와 거세우 출하대기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는 사례로 소규모 번식 전문농가의 구조조정과 미래 기대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한우 정액 판매량은 183만5000스트로우로 전년보다 4.8% 줄었다.


반면 도축 마릿수 증가로 국내 쇠고기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3.5% 증가할 전망이다. 수치는 22만7000톤에 달한다. 따라서 올해 전국 평균 한우 도매가격은 1만7230원(617만원). 지난해 1만8141원(650만원/600kg환산)보다 5% 하락 선정됐다.


쇠고기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한·미,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 때문이다. 수입개방이 확대돼 수입량이 꾸준히 늘어날 경우 국산 쇠고기 자급률은 올해 이후 36~39% 수준을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돼지, 마릿수 내년까지 증가세



돼지의 연평균 사육 마릿수는 1080만 마리 내외로 내년까지 증가세가 지속될 예정이다. 이는 모돈수 증가 때문으로 연평균 모돈수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100만마리 이상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생산성 향상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2021년 95만 마리, 2026년은 94만 마리가 될 전망이다.


도축 마릿수는 모돈 및 전체 사육 마릿수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보다 증가된 1688만마리, 생산량은 89만5000톤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돼지 연평균 지육가격은 kg당 4450원, 내년 4220원이다. 2019년에는 도축 마릿수 감소로 지육가격이 상승세를 띄고 2021년 4746원, 2026년 5454원이 될 전망이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28만8000톤이다. 또한 2026년 수입량은 34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FTA 타결에 따른 관세 인하 및 철폐와 육류 소비 증가 등으로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젖소 마릿수 줄고 원유 생산량 ↑


젖소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0.8%감소한 50만4000만마리로 전망된다. 이는 원유 감산 대책 시행 때문으로 올 여름철 원유 생산량 감소로 낙농가의 착유우 도태 지연 의향이 지속될 예정이다.


올해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0.5% 증가한 208만2000톤으로 전망됐다. 사육마릿수가 계속 감소해 2021년과 2026년 에는 원유 생산량이 각각 203만5000톤, 200만1000톤이 될 전망이다.


유제품 수입량은(원유환산)은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197만8000톤이다. 이는 무관세 쿼터 중량과 과세 인하 등 시장개방 확대로 인한 것으로 2021년에는 214만6000톤, 2026년에는 227만8000톤으로 증가 될 예정이다. 또한 시유 소비 부진 및 수입 증가로 국내 원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착육우는 2021년에는 39만4000마리, 2026년 38만4000마리까지 감소될 전망이다.



닭고기, 올 하반기 공급 과잉


올해 도계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1.7% 증가해 10억 595만마리로 추정됐다.


지난해 1~8월 종계 입식 마릿수 감소와 AI 발생 피해로 올해 상반기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낮다고 판정됐다. 하지만 올 하반기 종계 사육 마릿수가 전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 돼 병아리 생산 및 도계 마릿수는 전년보다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국내 닭고기 생산량은 전년보다 1.7% 증가한 60만9000톤으로 전망됐다. 또 하반기 닭고기 공급이 과잉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올 상반기에는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육계 산지가격이 생체 kg당 1559원으로 전년대비 3.1% 상승한다.


닭고기 수입량(통관기준)은 미국산과 태국산 닭고기 수입재개로 전년보다 5.6% 증가한 13만5000톤으로 추정됐다. 이는 점차 확대돼 2021년에는 14만2000톤, 2026년에는 14만4000톤이 될 전망이다.



산란계 감소, 계란 가격 상승 지속


현재까지 산란계 매몰 처분 마릿수는 전체 사육마릿수의 32.9%인 2300만마리다. AI로 인한 산란계 매몰처분으로 올 상반기 계란 산지가격의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산란계 입식이 원활치 않아 산란계 병아리 입식마릿수 감소로 이어져 계란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2.7% 감소한 55만9000톤으로 추정됐다.


AI에 발생에 따라 농촌경제연구원은 매몰처분 수준에 따라 두 가지 경우의 수로 분류하고 계란 산지가격 등에 대해 예측했다.


먼저 AI가 현재 수준으로 진정된다고 가정 했을 때 올해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지난해보다 17.4% 감소한 5727만 마리로 예상했다. 따라서 생산량 감소에 따라 계란 산지가격은 특란 10개 기준 지난해보다 62.3% 상승한 1772원이다.


반면 AI 피해가 확대돼 매몰처분 마릿수가 산란계 40%인 2800만 마리까지 증가 됐을 경우 올해 계란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4.9% 감소한 54만5000톤으로 추정했다. 또 올해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87.5% 상승한 2048원으로 전망했다.



오리 산지가격 “상승 전망”


지난해 11월 AI 발생으로 현재까지 오리는 전체 사육의 28%인 총 245만 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이는 종오리 32만8000마리(42.9%), 육용오리 212만2000마리(26.5%)이다.


농경연은 종오리 매몰처분 정도를 가지고 두 가지 경우수로 나눠 오리사육수 등을 분석했다.


먼저 현 수준인 사육의 43% 종오리가 매몰 처분됐을 때다. 올해 오리사육 마릿수는 742만 마리로 지난해보다 19.9% 감소한다. 생산량 역시 9만9000톤으로 지난해 대비 16.7% 감소했다. 반면 오리 산지가격은 생체 3kg기준 7295원으로 지난해보다 42.% 상승된다.


사육의 50%인 38만마리 종오리가리가 매몰 처분됐을 때 오리사육 마릿수는 695만마리로 지난해보다 24.9% 감소한다. 생산량도 9만4000톤으로 지난해대비 20.9%감소할 예정이다. 반면 오리 산지가격은 8341원으로 지난해보다 63% 상승한다.


올해 오리 사육마릿수는 종오리 감축사업과 최근 AI발생으로 지난해 오리고기 생산량은 이전해보다 감소한 11만7000톤이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년 이내에는 AI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