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은만 (사)한국쌀전업농충청남도연합회장]“쌀 수출·수익금 배당…충남쌀협동조합 설립”
[인터뷰-이은만 (사)한국쌀전업농충청남도연합회장]“쌀 수출·수익금 배당…충남쌀협동조합 설립”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1.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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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쌀전업농 정예화…회비 거출해 내실 ‘결속’
시·군 100ha씩 삼광벼 재배 단지 운영…차별화
“쌀 적정생산 노력 필요…쌀 농업 후배 위해 발판 마련해줘야”
“쌀산업 발전…쌀의무자조금 도입, 중앙연합회 추진력 필요해”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이은만 (사)한국쌀전업농충청남도연합회장은 충남지역 쌀전업농의 수장으로 지난 3년 동안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안정영농을 위해 노력해 왔다. 충남지역 쌀전업농회원에게 필요한 농정이 이뤄지도록 충청남도와 지속적인 협의와 토론을 실시하면서 이 회장은 충청남도 농업 정책 자문위원으로까지 위촉받았다.

올해 임기를 1년 남긴 그는 새로운 사업을 통해 충남의 쌀 농업역사에 한 획을 그으려한다. 충남지역 쌀전업농의 정예화, 쌀협동조합 설립, 삼광벼 재배단지 운영 등 굵직한 사업들이 바로 그것이다. 그에게 정유년 계획과 이 사업들에 대한 내용을 들어봤다.

-올해 충남연합회 계획은.

“크게 세 가지를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충남지역 쌀전업농의 정예화를 추진하고 회비를 거출해 내실 있는 연합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 이렇게 정예화된 충남의 쌀전업농을 중심으로 시·군 100ha씩 삼광벼 재배 단지를 운영·GAP인증을 실시해 차별화된 쌀을 생산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생산한 쌀을 판매하기 위한 충남쌀협동조합(가칭)을 설립할 겁니다.

-충남쌀협동조합 설립에 대해.

“충남의 고품질 쌀을 저가미와 혼합 판매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에 충남쌀협동조합(가칭)은 직접 판매를 실시해 농민의 보람을 헛되이 하지 않겠습니다. 또 충남연합회에서 하지 못했던 수익사업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수익금은 주주로 가입한 회원들에게 이익금으로 배당하며 추후 충남연합회 운영비 지원도 할 생각입니다.”

-쌀 수출 추진 계획은.

“협동조합을 설립하면 가장 먼저 쌀 수출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번 수출하는데 운임비 등 3600만원/18톤가량의 금액이 소모됩니다. 올해 수출 규모는 3000톤으로 잡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2번씩 선적해야 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2~3월 내 초도 물량을 선적할 계획입니다.”

-삼광벼 재배단지 추진은.

“시군별로 고품질벼 재배단지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이제 수량만 추구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또한 남는 쌀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세대에서 미래의 쌀 농업 후배들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쌀전업농 회원들에게 당부의 말.

“우선지급금 반환문제, 목표가격 설정문제 등 매우 중대한 현안들이 쌀 농가에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2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쌀의무자조금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진행 상황이 다소 아쉽습니다. 충남연합회에서도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지만 중앙연합회에서도 추진력 있게 대응하는 모습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임기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차기 회장이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추진될 사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전개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