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
  • 장대선 dsjang@newsfarm.co.kr
  • 승인 2013.06.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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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멸구·벼물바구미·흰잎마름병…모내는 당일 방제
배 검은별무늬병과 꽃매미 등 돌발해충 ‘주의보’

농촌진흥청은 6월 1~15일 ‘농작물병해충 발생정보’를 통해 배 검은별무늬병과 꽃매미와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 과수 돌발해충의 주의보를 발령했다. 배 검은별무늬병은 5월 하순 강우지속 등 발생 호조건으로 발생이 우려돼 봉지씌우기 전까지 적용약제로 철저히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꽃매미와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 과수 돌발해충은 어린벌레 발생 시기로 알에서 깨어 나온 후 적용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농진청은 또 벼에 대한 애멸구(줄무늬잎마름병), 벼물바구미, 흰잎마름병 등의 발생을 예보하고 모내는 당일 병해충 동시방제 약제 육묘상자 처리 후 모내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채소는 역병, 노균병, 흰가루병, 바이러스병, 총채벌레 등을 예보했다. 과수는 점무늬낙엽병, 갈색무늬병, 새눈무늬병, 둥근무늬낙엽병과 복숭아순나방, 잎말이나방류, 진딧물․응애류 등을 예보하고 봉지씌우기 전 중점방제 및 성페로몬트랩 등 활용한 정밀예찰·방제를 당부했다.

[식량작물]


“해충과 병 동시 방제 약제 모내는 당일 뿌려야”


◆ 애멸구·벼물바구미 ‘예보’

‘애멸구’는 ‘벼줄무늬잎마름병’을 옮기며, ‘벼물바구미’는 벼 잎과 뿌리를 갉아먹고 ‘벼잎벌레’와 ‘굴파리’류는 벼 잎이나 줄기 속을 갉아먹어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해마다 발생된다.

애멸구, 벼물바구미, 저온성해충, 물가파리, 깔다구, 도열병 등 해충과 병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해 모내기당일 육묘상자에 입제를 뿌려 방제하고, 육묘상자에 약제처리를 못한 경우는 모낸 후 10~15일 사이에 알맞은 약제를 선택해서 방제한다.


◆ 이화명나방·멸강나방 ‘예보’

‘이화명나방(1화기)’은 최근 들어 발생이 다소 증가하고 있으며, 6월 상․중순부터 애벌레가 알에서 깨어 나오면 지역적으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도 이화명나방 피해발생 지역과 나방이 관찰되는 지역에서는 벼물바구미, 애멸구, 저온성해충 등과 동시에 방제한다.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날아와서 피해를 주는 비래해충으로 목초, 옥수수 등에 발생해 피해를 준다. 목초지나 옥수수 포장 등 기주식물 재배지역을 예찰해 벌레가 발견되면 적용 약제로 발생초기에 방제한다.


◆ 벼 흰잎마름병 ‘예보’

‘벼 흰잎마름병’은 세균에 의해 전염되는 병으로 발생하면 방제가 곤란해 쌀 수량이 감소하며 품질도 크게 나빠진다.

해마다 피해가 발생하는 상습지지역이나 발생우려 지역은 상자처리제를 선택해 애멸구와 동시 방제한다.(상자처리 미실시 포장은 예방위주로 적용약제 살포). 상습 발생지역은 기주식물인 줄풀, 겨풀 등을 제거하고 사전에 농수로 정비를 잘 해주며 예방위주로 방제를 해야 한다.

[노지채소]


‘국가병해충관리시스템’ 문자서비스…예방 지름길


◆ 고추․수박 역병, 참외․수박 덩굴마름병 ‘예보’

‘역병’은 토양에 있는 병원균이 물을 통해서 전염되는 병으로 일단 발병하면 급속하게 번지고 방제효과도 낮다. 병 발생이 많았던 곳은 두둑을 높여 준 후 배수로를 정비하고, 병든 포기는 제거하며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국가병해충관리시스템(http://ncpms.rda.go.kr)에서 고추역병 최초 감염위험시기를 알려주는 문자서비스를 활용해 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적으로 적용약제 처리한다.

‘덩굴마름병’은 비가 많이 오는 경우 발생하는 병으로, 생육후기에 초세가 약해질 무렵부터 잎이나 줄기가 집중적으로 말라 죽는다. 이 병은 약제 방제만으로는 효과적인 방제가 어려우므로 과습을 방지하고 생육을 강건하게 유지시켜야 한다.


[과수]


과수원 돌발해충 부화·부화 중…“인접 산림 방제”


◆ 배 검은별무늬병 ‘주의보’

‘배 검은별무늬병’은 대부분 농가에서 방제를 했으나, 지난달 27~29일까지 3일간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려 병 발생에 좋은 여건이 조성돼 병 발생 증가가 우려된다.

전년도 발생이 많았거나 개화기 약제 미살포 및 개화시기가 늦은 과수원 등 발생이 우려되는 포장은 봉지 씌우기 이전까지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병에 걸린 잎은 제거해 묻어 주고, 약제가 잘 묻을 수 있도록 충분한 량을 고루 살포하며, 약제 저항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보호제와 혼합제를 활용하고, 동일 계통의 약제는 1년에 2~3회로 제한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사과 점무늬낙엽병․갈색무늬병․탄저병 ‘예보’

‘사과 점무늬낙엽병’, ‘갈색무늬병’, ‘탄저병’은 포장 상태에 따라 비 오기 전후에 적용약제로 동시에 방제한다.

갈색무늬병과 탄저병은 5월부터 감염이 시작되고 발병이 되면 방제가 어려우므로, 초기 감염을 막는 예방위주의 약제를 살포하고, 특히 홍로 등 조․중생종 품종은 탄저병 방제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포도 새눈무늬병 ‘예보’

‘포도 새눈무늬병’은 잎에서 잎맥이 흑갈색으로 변하고, 진전되면 흑색 반점으로 확대돼 구멍이 뚫리며 열매와 가지에서는 초기에 흑갈색의 반점이 나타난다.

비가 많이 올 때 발생이 많으므로, 병든 부위는 즉시 제거하고 봉지 씌우기 전에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 단감 둥근무늬낙엽병 ‘예보’

‘단감 둥근무늬낙엽병’은 병원균이 5~7월 자낭포자 형태로 공기 중에 흩날리면서 감나무 잎에 침입해 잠복하며, 8월말 이후 발병해 잎에 둥근무늬의 반점이 생기고, 심하면 일찍 잎이 떨어질 뿐 아니라 과실은 품질이 떨어지면서 심할 경우 낙과피해가 발생한다.

발병하면 방제가 어려우므로 포자가 공기 중에 비산되는 5월 하순부터 7월 상순 사이에 예방위주로 탄저병과 동시에 방제되는 적용약제를 선택해 방제한다.


◆ 복숭아 세균구멍병․잿빛무늬병 ‘예보’

‘복숭아 세균구멍병’은 비바람에 의해 발생이 많아지며, 복숭아 잎․가지․열매에 수침상의 반점이 생긴 후 확대되며 피해가 발생한다.

병든 가지는 제거해 주며 발생이 많은 곳은 방풍망․방풍림을 설치하고 병 발생 전에 예방위주로 방제해야 한다.

‘복숭아 잿빛무늬병’은 꽃눈 동해와 개화기 비가 내려 발생이 많으며, 현재 가지로 확산돼 나뭇가지가 고사하는 피해가 발생되고 있고, 앞으로 과실로 확산돼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병에 걸린 가지는 조기에 제거하여 소각처리한다.


◆ 복숭아순나방·잎말이나방류 ‘예보’

‘복숭아순나방’은 전년에 과실 피해가 많았거나, 성페로몬 트랩에 유인이 많이 된 과원은 복숭아심식나방과 적용약제로 동시 방제하고, 열매솎기나 봉지씌우기를 할 때 피해를 받은 신초나 어린과실이 발견되면 즉시 제거해 땅에 묻는다.

감귤, 사과, 배, 매실 등에 발생하는 ‘잎말이나방류’는 새로 나오는 잎으로 이동해서 잎을 세로로 말고 들어가 갉아먹어 피해를 주며 과실의 표면을 핥듯이 가해해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성페로몬 트랩을 주의 깊게 관찰해 성충발생 최성기 7~10일 이후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감꼭지나방’은 꽃잎이나 잎을 갉아먹다가 감꼭지에 유충이 과육을 먹고 들어가 낙과를 시키며, 열매꼭지와 과실사이로 배설물을 배출한다. 페로몬 예찰결과를 활용, 1화기 성충 발생 최성기인 6월 상․중순에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 진딧물․응애류․심식나방류 ‘예보’

‘조팝나무진딧물’은 날개 있는 성충이 5월 중순경부터 나타나며, 진딧물 밀도가 높아져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방제한다.

‘응애’류는 배․사과원 등을 중심으로 온도가 계속 상승되면 밀도가 증가해 피해가 우려되므로 잎을 관찰해서 발견시 적기에 방제한다.

‘꼬마배나무이’는 1세대 여름형 성충 발생시기로 잎자루 기부에 배설물로 덮여 즙액을 흡즙하므로 발생초기에 방제한다.

‘은무늬굴나방’의 2세대 발생이 많으면 ‘니코티닐’계 살충제 중 살균제와 혼용여부를 확인한 후 살포한다.


◆ 꽃매미 ‘주의보’

과수원의 돌발해충은 부화했거나 부화 중에 있으며, 방제가 소홀할 경우 피해가 예상되므로 발생 과수원과 인접 산림 등에 대한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먼저 ‘꽃매미’는 최근 해충밀도가 줄어들고 있으나, 부화 후 작물 피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관리가 발생지역의 포도 포장과 인접한 산림 등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 약충이 대부분 깨어 나온 시기에 적용약제로 방제, 시설재배 포장은 측장과 입구에 방충망을 설치하면 꽃매미의 침입과 외부로의 확산을 막고, 약제 효과도 증대시킬 수 있다.


◆ 미국선녀벌레 ‘주의보’

‘미국선녀벌레’는 지난 해 지역적으로 단감, 포도, 사과, 배 등에 발생해 왁스물질과 감로를 배출, 상품성 저해 등의 피해가 컸고, 주변 또는 다른 지역으로 확산 우려가 있으므로 발생 포장과 인근 산림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약충이 깨어 나온 시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 갈색날개매미충 ‘주의보’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생지역이 2012년에 17개 시군에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지역 24개 시군으로 확대됐으며, 특히 충남과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밀도가 높아져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된다.

정밀예찰을 실시해 부화 직후 어릴 때 적용약제로 방제하고, 친환경 자재로는 고삼추출물, 데리스 추출물, 님추출물, 고삼+계피추출물, 님+마늘추출물(2012년 전남농업기술원)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