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김영진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사
현장인터뷰-김영진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사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7.02.0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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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헬기·드론 농업 효율성 증대시켜”
봄 파종 등 다양한 작업 활용 가능해
(한국농업신문=이은용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2일 경기도 화성시 농가포장에서 무인헬기, 드론 등을 이용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의 최신 봄 파종 방법을 시연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최근 쌀 수급안정과 더불어 올 봄 풀사료 생산량이 평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수급 안정을 위해 봄 파종 확대 대책을 추진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농가가 무인헬기, 드론 등을 이용해 보다 편안하고 비용 절감 등 효율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게 시연하는 행사로 열렸다.

이날 행사를 진두지휘한 김영진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사에게 행사 전반적인 이야기에 대해 들어봤다.

-행사를 개최한 배경은.

“올 봄 풀사료 생산량이 평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봄 파종 확대 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하게 됐습니다. 특히 추운 날씨에 농가에서 비료를 살포하거나 종자를 뿌리는 것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ICT를 접목시킨 무인항공방제기를 이용해 빠른 시간 내에 고르게 뿌리는 것을 시연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무인항공방제기 사용한 이유는.

“최근 농업은 ICT를 접목시켜 보다 손쉽고 효율적인 농업을 할 수 있게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무인항공방제기를 이용한 방제 작업이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어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무인항공방제기로 농업 활동을 펼치면 노동력 절감과 시간 및 경제적으로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을 여러 실증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봄 파종 작업에도 활용해보고자 실시하게 된 것입니다.”

-봄 파종 작업에 도움이 될지.

“그동안 몇 군데 작업을 해봤는데 신속하고 고르게 작업이 잘 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작업이 편해지고 손쉬워지면서 효율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모작이 활성화돼 국산 조사료 자급률이 높아져 수입대체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여전히 무인항공방제기에 대한 실증적인 데이터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특히 농업용드론의 경우 데이터가 부족한데 앞으로 보다 많은 실증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렇게 모인 과학적 데이터를 활용해 농가에서 많이 쓰일 수 있게 알리는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겠습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