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루‧싸라기 이용 ‘쌀 조청’ 제조기술 개발
쌀가루‧싸라기 이용 ‘쌀 조청’ 제조기술 개발
  • 장대선 dsjang@newsfarm.co.kr
  • 승인 2013.06.0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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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형 가공공장 적용…수율↑ 비용↓ 시간↓
쌀가루나 싸라기를 활용해 기존 방식 대비 20% 이상 수율을 높이는 효율적인 쌀 조청 제조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기존의 쌀 조청은 불린 쌀로 밥을 지어 엿기름(10% 정도)을 넣고 12시간 정도 당화(전분을 분해해 당류로 변화시키는 반응)시킨 후 찌꺼기를 걸러낸 액을 불에 오랜 시간 졸여서 만들어 왔다.

반면 이번에 농진청에서 개발한 제조 기술은 습식쌀가루(불린 쌀을 물 빼기 한 후 분쇄한 것)나 싸라기에 물과 액화효소를 넣고 고온에서 반응시킨 후 엿기름분말(또는 엿기름추출액)을 넣고 60℃에서 당화시켜 조청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 방법으로 조청을 만들면 기존 방식에 비해 수율을 20∼30% 올릴 수 있고, 비용을 30∼70% 줄일 수 있으며, 제조시간 또한 4∼8시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방식으로 만든 조청에 비해 끈적거리는 정도(점도)가 덜 하고 탁하지 않아 품질도 높일 수 있다.

이 기술은 지난해 영농활용으로 채택돼 농가형 가공공장에 현장 적용됐으며, 내년부터 8개 농업기술센터에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