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 동해 극심…특별 지원 요청
충북 과수 동해 극심…특별 지원 요청
  • 이상국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3.06.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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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파‧이상저온
충북도는 지난겨울 한파와 올봄 이상 저온으로 충북지역 과수가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나 이달까지 일제조사를 벌여 피해가 심하면 정부에 특별 지원책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충북 음성군에 따르면 최근 군내 복숭아 단지에 대한 저온피해를 조사한 결과 전체 면적 880㏊ 가운데 30%가량인 240㏊가 피해가 발생했다.

옥천군에 접수된 과수 저온피해 면적도 복숭아 35.5㏊, 포도 16.6㏊, 배 4.7㏊, 사과 2.2㏊ 등 63.4㏊에 이른다. 이 지역 전체 복숭아밭(235㏊)의 15.1%, 포도밭(351㏊)의 4.8%가 피해가 발생했다.

충주시 복숭아 주산지인 앙성면도 전체 172㏊ 면적 가운데 50여㏊에서 저온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인근 노은면도 116㏊의 복숭아 과수원 가운데 30~40㏊가 피해를 본 것으로 접수됐다.

이번 피해는 지난여름 태풍으로 나무가 약해진 상태에서 겨울 강추위와 봄 이상저온으로 동해가 급증한 것으로 음성군 전체적으로 최소 30%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 현지 농업인들의 진단이다.

복숭아와 포도 등은 영하 15도 이하의 강추위에 6시간 이상 노출되면 동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