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현장-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상황실 개소식
화제의 현장-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상황실 개소식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7.03.07 2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관측 고도화…신뢰도 제고 나설 터”
USN 등 ICT 기반 작물 정보 수집 확대
유관 기관 협력…‘정보 공유·소통’ 강화
(한국농업신문=이은용 기자)

최근 기상이변 등 농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농업관측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정부가 추진했던 관측 시스템은 실제 현장과 괴리된 수치를 나타내 신뢰도가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특히 채소류의 경우 농업관측 영향을 많이 받아 정확한 관측을 통해 재배면적 조절이나 출하조절 등을 실시해 수급안정을 꾀하고 이를 통해 농가소득 안정과 소비자들에게는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할 수 있었지만 그동안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이에 정부가 이런 관측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농업관측 고도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무엇보다 보다 정밀하고 신속·정확하게 관측을 할 수 있게 ICT를 접목해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효율적 업무 추진…상황실 오송 이전

실제로 지난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농업관측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농업관측상황실을 대전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인근 오송으로 이전 개소하고 본격적인 관측업무에 들어갔다.

이번 이전은 보다 농업관측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서 신속·정확한 농업관측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석호 농경연 모형·정책지원 실장은 이 자리에서 이전 배경을 설명하면서 “기존 대전 상황실은 접근성도 떨어지고 업무 공간이 비좁아 효율적인 업무를 추진할 수 없었다”면서 “이번 이전으로 업무효율성 증대 및 기능 강화를 위한 인력 증원(5명에서 7명)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나 농업관측과 관련된 회의를 유관기관이나 관계자들과 할 수 있는 회의공간도 마련돼 보다 원활하고 효율적인 의견수렴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농경연은 이전과 함께 채소 농업관측 고도화에 심혈을 기울인다고 강조했다.

ICT 기반 관측정보 수집체계로 개선

황의식 농경연 농업관측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고랭지배추 관측을 위해 운영하던 산지기동반을 확대 운영한다”며 “산지기동반은 산지조사원(2명)과 배추관측담당자가 주산지에 상주하면서 고랭지배추 모니터링 및 산지동향을 파악해 농식품부, aT 등 유관기관에 보고하고 이를 올해부터 월동배추, 마늘, 양파, 건고추에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황 본부장은 특히 “관측 정확도와 신뢰도 향상을 위해 ICT기반 관측정보 수집체계로 개선하겠다”면서 “관측 고도화를 위한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실측조사 및 CCTV 조사, 드론(헬리켐) 등 ICT를 기반한 작물 정보 수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포전의 기상센서 값을 USN을 통해 수집 후 작황 분석에 활용하고, 안반덕‧매봉산‧귀네미 입구에 각각 CCTV를 추가 설치해 매일 출하되는 차량 및 물량을 파악하겠다는 의도다.

황 본부장은 또 ‘농업관측 리포터’를 운영, 산지 조사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작황 실측 사진·출하 동향 정보 제공

그는 “주산지 대농이나 이장 등을 중심으로 리포터를 선정하며, 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주1회 5개 포전에 대한 작황 실측 사진 및 출하 동향 정보를 농경연에 제공하게 된다”며 “투입규모는 배추, 무, 건고추, 양파, 마늘 등 품목별 총 160명으로 고랭지배추‧무, 건고추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 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황 본부장은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보다 농업관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기상청과 업무협의를 통해 지난해 4월 양념채소류 기상청 단수모형을 이관하는 업무협약을 기상청과 체결했다”며 “이에 따라 품목 특성별 생육시기, 구비대기 등의 기상요인 등을 반영해 모형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진청과도 업무협의를 통해 마늘, 양파, 건고추, 배추, 무 등 주산지 농업기술원 및 시‧군 기술센터 생육조사 담당자와의 협의체를 구성해 생육조사 결과 및 품목별 생육 특이사항을 협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황 본부장은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협중앙회가 수급조절 협의에 나서 양념채소류 수급 분석 자료 협조, 수급여건상 과부족 물량 및 TRQ운용에 대해 이들 기관과 협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채소류 비축‧출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및 관련 업무를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품목 담당자·자문위원 SNS 소통창구 확대

황 본부장은 무엇보다 현장과 정보 공유와 소통 강화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그는 “품목담당자와 중앙·지역자문위원 간 생육, 출하, 가격, 기상 등의 정보를 실시간 공유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이를 위해 품목 담당자와 자문위원 SNS 소통창구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주요 채소류의 재배의향 조사결과를 농업인에게 사전 제공, 선제적 수급안정 유도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미니전망대회를 품목별로 확대하고 지역과 시기를 조정해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본부장은 특히 “관측정보의 신속성 제고 및 정보 확산체계 개선을 위해 배추의 경우 매주 월요일에 위클리 리포트를 제공하고, 매주 수요일, 금요일에는 데일리 리포트를 작성해 밴드나 메일로 정보를 제공하겠다”면서 “마늘과 양파는 수확기(3월부터 6월)를 중심으로 위클리 리포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측 이슈 사전 대응 관측포커스 발행 추진

이어 “관측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 사전 대응을 위한 관측포커스(가칭) 발행을 추진하고, 언론 기고 등 정책 이슈에 선제적 대응을 하겠다”며 “특히 수요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농업인용 관측보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앞으로 농경연 농업관측상황실은 농업관측 고도화를 통해 정확한 관측 정보를 제공해 신뢰성 회복과 효율적인 업무 추진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과 김창길 농경연 원장 등 농협중앙회, aT, 농촌진흥청, 농업관측 중앙자문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