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전통주, 쌀소비 효자 노릇 ‘톡톡’
안동 전통주, 쌀소비 효자 노릇 ‘톡톡’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3.2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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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비량의 5.4% 사용...'양조 체험' 운영 등
도내 농산물 주원료 술 생산업체 1억원 지원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안동 전통주가 쌀 소비 촉진과 함께 지역홍보, 체험관광 등을 통해 농촌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경북도 안동시는 쌀 소비가 해마다 줄어드는 상황에서 쌀을 주재료로 하는 안동 전통주가 인기를 끌고 있어 지역의 쌀 농업을 지탱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의 전통주 제조업체들이 연간 570톤 이상의 쌀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안동에서 생산된 쌀 2만8898톤 중 1만540톤을 자체 소비하고 그 중 술을 빚는 데 5.4%가 사용됐다.


시는 수상동에 위치한 ‘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에서 민속주의 종류에서부터 누룩 만들기, 전술, 소주 내리기 등 안동소주 양조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있는 ‘명인 안동소주’에서도 양조장 체험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영상 및 전시시설 관람을 비롯해 안동소주를 이용한 다양한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이 가까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등 체험관광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내 농산물을 주원료로 술을 생산하는 매출액 50억 미만 업체에 자부담 3000만원을 포함해 최대 1억원까지 포장재 개발비용, 홍보 마케팅 비용, 온라인구축 비용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