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수량성 갖춘 땅콩 "이게 딱이네"
기능성·수량성 갖춘 땅콩 "이게 딱이네"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3.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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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원, ‘신팔광’·‘다안’·‘흑생’ 품종 추천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수량이 많고 재배안정성이 뛰어난 국산 땅콩 신품종이 3개가 소개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면서 맛‧ 수량성‧건강기능성이 우수하며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농가에서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땅콩 새 품종을 추천했다.


땅콩은 비교적 생육기간이 긴 작물로서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을 파종적기로 볼 때 파종을 위한 종자 준비를 곧 시작해야 한다.




‘신팔광’ 품종은 10a당 540kg에 이르는 최고 수량 품종이다. 가지수가 많고 반직립 초형이며, 100알 무게가 92g인 대립종이다.


기존 농가에 많이 보급했던 ‘팔광’ 품종을 키는 더 작게, 알은 더 굵게, 포기 내 꼬투리 크기는 더 균일하게 개량한 품종이다.


‘다안’ 은 가지수가 적음에도 쓰러짐과 병해에도 강한 품종이다. 100알의 무게가 127g이나 되는 극대립 품종으로 수량성은 10a당 500kg에 달한다.


보통 가지수가 적은 품종은 성숙기에 줄기가 웃자라 잘 쓰러지고 병해에도 약해 열매가 충실치 못한 단점이 있지만 ‘다안’은 이러한 점을 보완했다.


‘흑생’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어있는 검정땅콩 품종이다. 그 동안 국산 품종이 없어 외국 도입종을 일부 재배해 왔지만, 일반땅콩보다 알이 잘 영글지 않고 수량성도 낮아 비싼 가격으로 거래됐다.


‘흑생’은 껍질이 얇고, 꼬투리수가 많으며 알이 충실히 잘 맺도록 개량했다. 수량성은 일반땅콩 품종인 ‘대광’과 같은 수준으로 높아져 10a당 425kg 정도이며, 100알의 무게는 69g인 중간 크기의 조숙종이다.


‘흑생’의 당지수는 다른 식품에 비해 월등히 낮으며(20 정도), 각종 비타민, 무기질 및 양질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


또한 세포의 활성산소 제거와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성분 안토시아닌이 들어있어 건강 식재료로서 주목받고 있다.


‘신팔광’, ‘다안’, ‘흑생’ 3품종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031-8012-7285)에 문의하면 분양 받을 수 있다.

오인석 식량원 밭작물개발과장은 “국민 건강에 좋고 맛과 수량성이 우수한 땅콩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