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벼…이앙 후 관리가 중요”
“고품질 벼…이앙 후 관리가 중요”
  • 장대선 dsjang@newsfarm.co.kr
  • 승인 2013.06.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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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강수량↑ 병해충 적기 방제 비상
전국적으로 모내기가 마무리돼 감에 따라 이제 본격적인 물조절 등 본답관리와 병해충 예방, 작물별 방제가 강조되고 있다.

모내기 이후 논물관리는 벼의 초기생육과 밀접하기 때문에 모내기 이후부터 논물관리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이앙시에는 2~3cm정도로 비교적 얕게 유지하면서도 모가 쓰러지지 않도록 물을 대야한다.

그러나 뿌리가 자리를 잡는 활착기에는 증발량을 감안해 5~7cm정도로 조금 더 깊게 물을 댄다. 이후로 2~3cm정도로 물을 유지해 가지가 늘어나도록 해주면 된다.

벼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본답 초기 논으로 이동해 들어오는 월동 애멸구와 비래 애멸구의 서식 밀도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 시기는 벼의 이앙기와 일치하므로 이앙 작업과 잔효력이 큰 살충제 처리를 동시에 수행하는 방법으로 잔효성이 오래 지속되는 수도용 살충제가 많이 개발됨에 따라 ‘육묘상 처리’가 일반화됐다.

육묘상처리제는 약효지속기간이 약제처리 후 약 30∼35일까지로 보통 모내기 당일에 살포하므로 이앙 후 1달 정도는 잔효성분에 의한 병해충 방재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이후로 6월 중순 이후부터 7월 상순 사이로 잎도열병, 키다리병, 줄무늬병, 벼멸구, 벼물바구미 등 병해충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1차로 방제를 실시해 줘야 한다.


기후변화로 아열대 우기

지난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2013년 여름철 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욱 무덥고 빨리 찾아올 전망이다. 또한 최근 3년 연속으로 서해상을 통해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해 피해를 입힌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강화해야 할 형편이다. 특히, 평균보다 30%가량 증가한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보임에 따라 벼멸구 등 해충의 유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앙 후 중국으로부터 저기압을 타고 비래되는 애멸구의 경우 작년 서해안 지역 공중포충망에 대량 채집됨에 따라 이로 인한 피해 예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현재까지 멸구충의 대부분이 일본으로 비례됨에 따라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벼멸구 방제는 예찰상황을 종합분석해 지역별로 적기방제하며, 보통 1차방제는 증식원을 줄이는 목적으로 7월~8월 상순경에 시행한다. 이후로 8월 중순이나 하순에 2차 방제를 실시한다. 시기별로는 입제〉유·수화제〉분제 순으로 사용한다.

잎도열병의 경우 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장마에 접어들어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이 많은 상황에서 질소질 비료를 과다 시용할 경우 발생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되도록 비료시용을 줄이고 초기방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잎도열병은 발병적온이 20~25℃인데 올해에는 6월 평균기온이 평년 19~23℃보다 높고 강수량 또한 평년 106~268㎜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6월 하순~7월 상순 사이에 1차 방제를 실시하고 7월 중순경에 추가로 방제해 주는 등 신경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최적온도 30~32℃에 습도 96% 이상인 고온다습한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에는 잎집무늬마름병의 발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8월에는 평년보다 평균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2차 방제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나 최근 농어촌의 고령화로 인한 약제 살포의 어려움으로 항공방제가 선호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적기에 신속한 광범위 방제가 가능해 기관이나 지역 공동방제위원회 등에서 항공방제에 관심을 기울여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무인헬기 등 항공방제를 중심으로 한 제품들을 소개해 본다.


(주)경농 논사랑 액상수화제

도열병·흰잎마름병 동시 항공방제 가능

‘논사랑’ 액상수화제는 잎, 목도열병의 예방 및 치료효과가 뛰어나며, 도열병 상습발생지에 방제효과가 우수해 고품질의 쌀 수확을 가능케 한다.

또한 벼 체내로의 침투이행성과 내우성이 우수해 도열병균의 포자비산 저지효과가 뛰어나 2차 감염을 장기간 유지시켜 준다.

특히 ‘논사랑’은 도열병 뿐만 아니라 최근 유행하는 흰잎마름병, 세균벼알마름병, 이삭누룩병까지 등록돼 있어 동시방제가 가능하다.

(주)경농 쾌속탄 캡슐현탁제

약제비산 적은 항공방제 전문약

‘쾌속탄’ 캡슐현탁제는 캡슐형태의 신제형으로 약제비산이 적어 항공방제에 적합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현제 여름철 중국으로부터 크게 발생해 국내로 비래하는 벼멸구, 애멸구, 혹명나방에 대한 방제제로 등록됐으며, 탁월한 방제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활성이 우수해 방제하기 어려운 노린재까지 방제가 가능한 광범위 종합살충제다. 특히 접촉독, 소화중독의 이중살충효과를 나타내 보다 강력한 방제효과를 나타내는 ‘쾌속탄’은 약효지속기간이 길어 약제 살포시간 및 노력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동방아그로 신호탄 액상수화제

무인헬기 노즐 막힘↓ 주변 약해 없어

동방아그로의 ‘신호탄 액상수화제’는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이삭누룩병 등 진균(곰팡이)병해와 흰잎마름병, 세균벼알마름병 등 세균병의 동시방제가 가능하다.

특히 신속한 치료효과와 긴 예방효과가 특징으로 병반 발생 후 처리 시에도 신속한 치료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살포 후 약효 지속성이 좋아 생육후기 이삭누룩병까지 예방한다.

또한 무인헬기 살포에 용이한 신호탄은 액상수화제 제형으로 무인헬기 노즐 막힘 우려가 적고 주변작물에 약해 없어 공동방제 약제로 안전하다는 평이다.

(주)동방아그로 신나고 액상수화제

유용곤충 안전, 적기 방제제로 탁월

벼 혹명나방, 애멸구, 벼멸구 등 주요해충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며, 침투이행성, 지속성이 뛰어나 애멸구 발생시 살포로 혹명나방까지 예방이 가능한 ‘플루벤디아마이드’계 제품이다.

또한 천적및 유용곤충에는 안전하고 주요해충에는 효과적인 ‘티아클로프리드’ 성분으로 애멸구, 벼멸구의 적기 방제에 아주 효과적이다.

특히 최근 꿀벌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꿀벌에게는 안전해 개화기 과수주변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약제다.

애멸구의 경우 바이러스 병해를 매개하므로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발생 초기 즉각 방제하는 것이 권장된다.

동부팜한농(주) 헬리건 액상수화제

종합 살균제…도열병·세균성병해 방제

동부팜한농의 ‘헬리건 액상수화제’는 수도 초기에 문제되는 도열병부터 후기의 세균성병해까지 방제하는 수도용 종합살균제다.

예방과 치료효과를 모두 가지고 있어 병 발생 전과 직후에 사용 가능하다. 변색미, 반점미 생성을 방지해 고품질 쌀 생산에 효과적이며 주변작물인 상추, 고추, 배추 등에도 약해 없이 안전한 제품이다.

특히 무인헬기 항공방제에 최적화된 점도와 입도로 표면 확산성과 부착성이 우수해 키다리병, 목도열병, 세균성벼알마름병, 흰잎마름병 등을 간편하게 방제할 수 있다.

기존 약제의 문제점인 살포장치의 노즐 막힘 우려가 없어 작물 표면에 균일하게 살포할 수 있고 약효도 안정적으로 발현된다.

동부팜한농(주) 올인원 액상수화제

고기능성 살충제, 약효발현↑ 무인헬기용

‘올인원 액상수화제’는 한 번 살포만으로 멸구, 나방, 노린재 등을 동시방제할 수 있어 유용하다.

침투이행성과 침달성이 우수해 살충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며 약제가 잘 묻지 않은 잎 뒷면까지도 약액이 전달돼 방제효과가 확실하다. 또한 잎 뒷면에 숨어있던 해충들이 잎을 가해하지 못하게 하거나 가해 시에 죽게 만드는 효과를 발휘한다. 아울러 액상수화제 제형으로 사용이 간편하고 약흔이 남지 않는다.

특히 작물 체내에서 약액이 상엽 방향으로 침투이행해 약효 발현을 높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무인헬기용으로 사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고기능성 수도용 살충제다. 무인헬기 항공방제 대상으로 벼멸구, 애멸구, 혹명나방, 흑다리긴노린재가 등록돼 있다.

한국삼공(주) 빅애니 액상수화제

우기에도 4주 이상 효과…노동력 절감

‘빅애니 액상수화제’는 수도 후기에 발생하는 해충인 혹명나방과 이화명나방, 멸구 및 노린재까지 동시 방제하는 종합살충제로 기존의 혹명나방의 피해를 확인하고서 살포하는 기존약제와 다르게 발생이전 예방적으로 살포해도 매우 우수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적은 약량으로 1~2령 유충은 물론 고령 유충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아울러 뛰어난 내우성으로 약제 살포가 끝나고 약액이 마르면 이후로 시간당 40mm의 호우에도 약효가 지속되며, 비가 잦은 시기에 효과가 4주 이상 발휘되므로 피해 최소화뿐 아니라 노동력 절감에도 도움을 주는 약제다.

한국삼공(주) 벼천왕 유제

수도용 후기 종합살균제…광역·무인헬기

‘벼천왕 유제’는 강력한 침투이행력을 가지고 있어 도열병에 대한 예방 및 치료효과가 우수하며 기존 멜라닌 생합성 저해제와 작용점이 달라 교차저항성 없이 우수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볏대 하단에 발생하는 잎집무늬마름병을 매우 효과적으로 방제하며 지속효과가 매우 뛰어나 한번 살포로 오랜 예방효과를 발휘한다. 아울러 변색미를 유발해 쌀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수량까지 감소시키는 세균성벼알마름병, 깨씨무늬병, 이삭누룩병은 물론 흰잎마름병까지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가 있는 약제다.

특히 빅애니 액상수화제와 벼천왕 유제를 섞어서 살포해도 주변작물에 안전해 고농도로 살포하는 광역방제 및 무인헬기 방제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