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이은만 (사)한국쌀전업농충남연합회 회장
현장인터뷰-이은만 (사)한국쌀전업농충남연합회 회장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7.03.2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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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산업 새로운 돌파구 찾아 나서야 할 때”
고품질쌀 생산 앞장…‘삼광벼 단지’ 확대
“다음 대통령 농업 직접 챙겨 발전시켜야”

“충남쌀협동조합 직접 쌀 판매를 실시해 농민의 보람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할 것”

“대선후보들 정책 순위 짤 때 반드시 농업을 ‘1순위’에 두고 정책을 추진해주길”

(한국농업신문=이은용 기자)

(사)한국쌀전업농충남연합회는 지난 23~24일 이틀간 태안 썬셋리조트에서는 ‘고품질쌀 생산 재배교육’을 열었다.

이번 교육은 충남연합회 회원들의 단합과 화합, 최신 쌀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어려운 쌀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회원들이 머리를 맞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충남쌀협동조합조직 구성, 삼광벼 재배단지 확대 등 대안이 제시돼 의미 있는 교육의 시간이 됐다.

이날 교육을 진두지휘한 이은만 쌀전업농충남연합회 회장에게 이와 관련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번 교육의 목적과 방향은.

“교육은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곳에 참석하신 회원들이 핵심이기 때문에 회원들이 필요로 하고 도움이 되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 고품질쌀 생산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짰고, 특히 적정생산이나 충남쌀협동조합 등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신경을 썼습니다. 이곳에서 회원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고품질쌀 생산을 위한 활동은.

“충남도는 적정생산 추진의 일환으로 다수확이 아닌 고품질쌀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충남연합회도 정책에 발맞춰 삼광벼 재배단지를 늘려 나가는데 최대한 협조하고 있습니다. 각 시군별로 100ha씩 추진하려고 하고 있고 현재 1200ha까지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에는 50% 이상 삼광벼를 심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충남쌀협동조합 추진은.

“충남의 고품질 쌀을 저가미와 혼합 판매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에 충남쌀협동조합은 직접 판매를 실시해 농민의 보람을 헛되이 하지 않겠습니다. 또 충남연합회에서 하지 못했던 수익사업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수익금은 주주로 가입한 회원들에게 이익금으로 배당하며 추후 충남연합회 운영비 지원도 할 생각입니다. 특히 각 분야별 책임 이사직을 맡겨 조합 운영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들 생각입니다.”

-목표가격 재설정 문제는.

“지금 쌀값이 너무 떨어져 재설정 시 현재 18만8000원보다 떨어질 공산이 큽니다. 하지만 쌀 가격 하락 문제는 정부의 정책 실패 문제가 크기 때문에 책임을 농민에게 전가해서는 안 됩니다. 무엇보다 목표가격에는 물가상승분과 생산비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고 있는 만큼 반영되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이 문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적극적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대선후보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농업이 발전하지 않은 나라는 결코 선진국이 되지 못하다는 점을 명심해줬으면 합니다. 정책 순위를 짤 때 반드시 농업을 1순위에 두고 정책을 추진해주길 바랍니다. 그동안 너무 농업에 희생만 강요한 만큼 다음 대통령은 농업을 직접 챙겨 농업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하고, 농민들이 행복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