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회사서 꿀벌 살리기 앞장…꽃길 조성
농약 회사서 꿀벌 살리기 앞장…꽃길 조성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4.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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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젠타, 4개 화훼 품종 1만개 꽃 모종 기부
전북 장수군 안양마을서…길가 꽃모종 심어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꿀벌의 개체수가 줄어드는 원인으로 농약이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대표 농약회사가 꿀벌을 살리는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신젠타코리아는 전북 장수군 사과영농조합과 협력해 신젠타의 착한성장계획(Good Growth Plan) 생물다양성 증진 프로그램인 화분매개충 보존 프로그램으로 지난 13일 전북 장수군 안양마을에서 화분매개곤충에 서식처와 밀원을 제공하기 위한 꽃길 조성 행사를 진행했다.


신젠타는 화분매개곤충에 꽃가루 및 꽃꿀과 같은 먹이자원을 제공하는 4개의 화훼 품종을 선발해 1만개 이상의 꽃모종을 장수군 안양마을에 전달했다.



전북 지점 및 익산 공장, 서울 본사 임직원 13명과 50명 이상의 마을 주민들이 행사에 참석해 사과 과원 주변 마을 길가에 꽃모종을 재식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신젠타는 지난 2013년 전세계적으로 런칭한 신젠타의 착한성장계획(Good Growth Plan)의 일환으로 화분매개충 보존 프로그램을 2014년부터 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 연구팀과 협력을 맺고 경북 안동 지역에서 실시해 오고 있다.


안동 지역에서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송산리 마을에 확대 시행, 그리고 2017년 전북 장수군 안양마을에도 시행하게 됐다.

박귀두 신젠타 R&D 본부장은 “전북 장수사과영농조합과 협력해 장수군 안양마을에 신젠타 화분매개충 보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신젠타는 착한성장계획을 통해 건강과 환경 보전에 노력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농업에 기여할 것이며 화분매개충 보존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승인 장수사과영농조합 대표이사는 “신젠타 화분매개충 보존 프로그램의 꽃길 조성을 통해 화분매개곤충이 증가해 사과 수분활동에도 도움이 되고 아름다운 경관이 조성돼 마을 주민들의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