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용 벼 5월 24일 전 이앙하세요”
“쌀국수용 벼 5월 24일 전 이앙하세요”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4.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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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형 새미면·팔방미 등…재배기술 달라
식량원, 빠르면 냉해·늦으면 등숙 저온 피해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어 쌀값도 20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쌀값을 지지하기 위한 대안으로 쌀가루 활성화가 진행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쌀국수용 벼 원가 절감을 위해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정 이앙시기를 소개했다.


쌀국수 가공 전용품종인 ‘새미면’과 ‘팔방미’는 아밀로스 함량이 높은 통일형 벼품종으로 일반 밥쌀용 품종과는 다른 이앙시기에 재배하는 기술이 요구된다.


쌀국수용 통일형 벼는 일반벼와 달리 4월 24일경 파종해 이앙시기는 5월 24일 전이 알맞다.


식량원 남부작물부에서는 2015∼2016년 새미면과 팔방미의 최대수량을 위한 이앙시기 조사를 경남 밀양에서 실시했다.


그 결과 새미면은 5월 24일에 이앙했을 때 10a 당 쌀 수량이 751kg, 팔방미는 5월 17일 이앙했을 때 743kg로 가장 높았으며 그보다 늦어질 경우 수량이 점점 감소했다.


등숙비율은 새미면의 경우 5월 24일 이전에 이앙했을 때 86.1% 내외, 팔방미는 5월 24일 이전에 이앙했을 때 79.7% 이상으로 높았으나 그보다 늦을 경우 새미면은 5월 31일 이앙대비 최대 11.1%, 팔방미는 5월 24일 이앙 대비 12.7% 이상 낮아졌다.


또한 완전미 비율은 새미면은 5월 17일∼5월 31일 사이에 이앙 시 61.9%∼64.5%, 팔방미는 5월 17일∼5월 24일 사이에 이앙 시 58.2%∼60.5%로 높은 수량을 얻을 수 있는 이앙시기와 비슷했다.


오명규 식량원 논이용작물과장은 “통일형 벼는 빨리 이앙하면 저온에 약해 냉해를 입어 잘 자라지 못하고, 늦게 이앙하면 등숙기에 저온으로 수량과 품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다수확을 위해 일반벼보다 1주일 정도 빠른 5월 24일 전에 이앙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