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잡초, 적기 맞춤형 제초제 선택이 ‘중요’
논 잡초, 적기 맞춤형 제초제 선택이 ‘중요’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4.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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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파 2년 이상 할 경우 저항성 잡초 발생 확률↑
농진청, 효과적인 논 잡초 약제 방제법 소개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봄철 모내기를 앞두고 효과적인 논 잡초 방제 방법이 소개됐다.


최근 국내 대부분의 논에서 피,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 같은 제초제 저항성 잡초들과 다년생 잡초 올방개가 높은 밀도로 발생하고 있어 잡초별로 맞춤형 제초제를 선택해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벼 기계이앙 논에서는 모내기 전과 후 2회에 걸쳐 체계적으로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에 따르면 우선 피,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 등 일년생 잡초 방제는 써레질 직후부터 모내기 2∼3일 전에 옥사디아길유제, 옥사디아존유제, 벤조비사이클론액상수화제, 펜톡사존액상수화제, 프레틸라클로르유제 등을 1차로 처리한다.


이어 모내기 10∼15일 후에 저항성 잡초들을 방제하는 벤조비사이클론 및 메소트리온 등과 메페나셋과 펜트라자마이드 등의 성분이 혼합된 제초제들을 2차 살포하면 된다.


또 벼 담수표면과 무논직파 재배 논에서도 파종 전과 후 2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처리해 줘야 한다.


무엇보다도 직파를 2년 이상 재배한 논에서는 제초제 저항성 ‘피’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기계이앙재배로 바꾼 후 제초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 5일 전에 피라졸레이트액상수화제, 벤조비사이클론액상수화제, 벤조비사이클론+티오벤카브액상수화제 등을 살포하고 파종 후 10~12일에 벤조비사이클론 및 브로모뷰타이드 등과 피리미노박메틸과 페녹슐람 등이 혼합된 제초제들을 2차로 살포하면 된다.


모내기 2∼3일 전에 옥사디아길유제, 옥사디아존유제를 처리하고 모내기 10∼12일 후에 벤조비사이클론 및 메소트리온 등과 메페나셋과 펜트라자마이드 등의 성분이 혼합된 제초제들을 2차 살포해야 된다.


또한 제초제 처리 후 물관리 소홀로 다년생 잡초인 올방개가 높은 밀도로 확산되고 있다. 올방개는 괴경(덩이줄기)으로 번식하는데 괴경은 지하 10~20㎝에 대부분 분포하고, 한 개의 괴경은 5~6개의 싹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제하기 매우 어렵다.


올방개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이앙 후 10∼15일 벤퓨러세이트 성분이 혼합된 제초제들을 처리한 다음 이앙 후 25~30일 벤타존 성분이 함유된 제초제를 분무기로 잎에 처리하면 방제할 수 있다.


그리고 당해 연도에 완전히 방제하기 보다는 3~5년간 꾸준히 밀도를 줄여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인용 작물보호과 연구관은 “논 잡초를 보다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잡초별로 맞는 제초제를 선택해 제때에 뿌려야 한다”며 “지역별로 발생하는 잡초가 달라 농업기술원이나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해 올바른 제초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