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원, 월동 ‘무 진공파종기’ 개발…시연회
제주농기원, 월동 ‘무 진공파종기’ 개발…시연회
  • 이상국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3.06.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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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 깊이 일정해 고른 발아율, 노동력 절감 커”
새로운 월동 무 진공파종기가 개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은 최근 신기종의 일본산과 국산 무 파종기를 도입해 지난 14일 농업기술센터 실증 시험 포장에서 파종 시연회를 개최했다.

제주농기원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인력 파종에서 2010년 씨앗테이핑 파종에 이어 최근에는 진공 흡입 방식의 파종기가 개발돼 무 파종방법이 날이 갈수록 첨단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기종은 진공방식에 의해 1개의 종자만 파종하는 방식으로 종자 테이핑에 따른 비용 부담과 2~3립 파종으로 종자낭비와 솎음작업에 투입되는 비용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종이다.

또 이번에 도입한 충전식 진공파종기의 특징은 진공압을 이용해 정확히 파종장소에 1알씩 파종할 수 있어 종자대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무 파종간격을 5~40㎝까지 조절이 가능하고, 진공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종자가 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파종 깊이도 일정하게 유지해 발아율이 고른 것이 특징이다.

한사람이 하루에 작업할 수 있는 능력은 0.8~1㏊로 기존 시앗 테이핑 작업과 파종능력은 비슷한 반면에 씨앗 테이핑 값과 솎음 작업 등 ㏊당 약 8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농기센터는 이번 신기종 진공 파종기는 무뿐만 아니라 당근, 시금치, 얼갈이배추, 참깨 등 다양한 작물에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원예작물 파종에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 월동무는 약 4700여㏊로 전국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월동 작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