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 이렇게 맛있는지 정말 처음 알았어요!”
“쌀이 이렇게 맛있는지 정말 처음 알았어요!”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5.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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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원, 전북지역 고품질쌀 시식·설명회 열어

중학생 설문, “아침 밥 먹어야 한다” 59% 불과

‘신동진’·‘수광’…62~65% 시중 밥보다 ‘맛 좋아’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전북지역 고품질 쌀 품종이 중학생들에게 시식되고 우리 쌀의 우수성이 설명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 2일 전주 온빛중학교 학생 34명을 식량원으로 초청해 전북지역에서 재배하는 고품질쌀 시식·설명회를 열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밥 섭취를 통해 성장기 청소년에게 균형있는 신체발육과 쌀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품질쌀 시식회는 시중에 유통 중인 혼합쌀을 ‘기준’으로 하고 고품질쌀 ‘신동진’과 ‘수광’로 지은 밥을 각각 비교했다.


‘신동진’은 전북 쌀 재배 면적의 48%를 차지하고 있는 전북 대표 품종으로 일반 쌀에 비해 쌀알이 1.3배 크고 밥맛이 우수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수광’도 전체 재배 면적 1661ha 중 846ha(50.9%)를 전북지역에 심은 품종으로 밥맛이 좋고 도정 특성이 우수하다.


시식 결과 ‘수광’은 씹힘성 71%, 밥맛 62%, ‘신동진’은 씹힘성 74%, 밥맛 65%의 비율로 시중 혼합쌀에 비해 식감과 맛이 좋다고 학생들은 응답했다.


고품질쌀 시식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 지역에서 난 쌀이 이렇게 맛있는지 정말 처음 알았어요!”, “평소 먹던 밥과 비교해서 훨씬 부드럽고 단맛이 나서 신기했어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밥맛 좋은 쌀에 대한 높은 호감을 보였다.


또 함께 진행된 식습관조사에서는 하루 세 번 밥을 먹는 횟수와 꼭 아침밥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 학생이 각각 59%에 불과했다.


식량원은 쌀 소비확대를 위해 아침식사의 중요성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한편 밥의 선호도는 찰진 밥 71%, 흰쌀밥만을 좋아하는 학생이 74%에 달해 잡곡밥의 선호도는 높지 않음을 알 수 있었으며 본 결과는 참여 학교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제공했다.


김보경 식량원 작물육종과장은 “우리쌀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쌀의 가치를 알고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며 “미래고객인 아이들이 자라 우리쌀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인 행사를 진행해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면서 밥맛 좋은 쌀 개발과 홍보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